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드루킹 댓글조작과 국정원 댓글조작 사건을 비교하는 데 대해 "파리보고 새라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그들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당원이었다는 이유로 민주당과의 연관성을 묻는 것은 허황한 정치 공세"라며 "드루킹과 그 일당은 수도 없이 민주당 대표인 저와 민주당 정치인들을 공격했다"며 선을 그었다.
추 대표는 "당청을 이간질하는 것이 자신들의 정치적 위세를 보이는 것처럼 착각하고 뒤로는 권력에 줄을 대며 가소로운 협박과 댓글 장난으로 권력에 기생하려 한 한심한 온라인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수사 당국은 하루속히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부풀려진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대법원이 전날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해 징역 4년형을 확정한 사실을 언급하며 "국가기관을 이용해 9년간 조직적으로 정치와 선거에 관여한 행위가 심판을 받은 것으로,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정치적 중립이 생명인 국가기관을 활용해 여론을 호도하고 왜곡하는 행위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김경수 의원이 신속하고 공정한 조사와 필요하면 특검을 받겠다는 의향까지 밝혔다"며 "수사당국은 의혹 남지 않도록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