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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논란 KBL 심판 잔여경기 아웃…DB 감독·코치는 '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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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제공=KBL)

 


"테크니컬 파울 경고 누적 여부를 인지하지 못한 점과 당시 경기 진행상 테크니컬 파울 경고 부과의 필요성에 대한 판단이 부족했다"

KBL이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막판에 벌어진 판정 논란에 대해 실수를 인정했다. 경기 운영이 미숙했던 해당 심판에게 중징계가 내려졌다.

KBL은 16일 오후 재정위원회를 개최해 챔피언결정전 4차전 도중 테크니컬 파울 경고 논란을 일으킨 박범재 심판에게 잔여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100만원을 부과했다.

박범재 심판은 지난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원주 DB의 4차전 종료 17.7초 전 이상범 DB 감독에게 테크니컬 파울 경고를 선언했다.

SK가 82-80으로 앞선 가운데 DB의 유일한 선택지는 반칙 작전뿐이었다. SK 테리코 화이트에게 반칙을 하는 과정에서 이상범 감독은 화이트가 트래블링 바이올레이션을 범한 것 아니냐며 항의했다. 손을 둥글게 돌리는 제스쳐를 함께 취했다.

그러자 박범재 심판은 이상범 감독에게 테크니컬 파울 경고를 주려고 했다. 그런데 DB에게는 이미 테크니컬 파울 경고가 있었다. 두 번째 지적을 받을 경우 테크니컬 파울이 선언되고 상대팀에게 자유투와 공격권이 주어진다.

김도명 심판이 다가와 상황을 설명하자 박범재 심판은 테크니컬 파울 경고를 취소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미 테크니컬 파울 경고를 의미하는 시그널이 나왔기 때문에 판정을 번복하기는 어려웠다.

SK의 승리 가능성이 매우 높았던 상황이었지만 어쨌든 테크니컬 파울 선언으로 인해 경기는 허무하게 끝나고 말았다.

KBL은 경기 직후 박범재 심판이 DB에게 이미 테크니컬 파울 경고가 있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며 운영의 묘가 부족했다고 인정했다.

KBL은 이날 보도자료릍 통해 "판정에 대해 불필요한 오해와 여론의 질타를 받게 되는 빌미를 제공했다"며 징계 사유를 설명했다.

이어 "테크니컬 파울 경고 누적 여부를 인지하지 못한 점과 당시 경기 진행상 테크니컬 파울 경고 부과의 필요성에 대한 판단이 부족했다. 남아있는 경기의 중요성과 심판부의 집중력 제고를 위해 제재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KBL 심판의 부족한 판단에서 비롯된 일이지만 DB에게도 징계가 내려졌다.

KBL은 경기가 끝난 뒤 퇴장하지 않고 경기 본부석에 항의를 했다는 이유로 이효상 DB 코치에게 제재금 50만원을, 구단 관계자인 이흥섭 차장에게는 경고를 부과했다.

이상범 감독에게는 테크니컬 파울 지적에 대한 벌금 징계가 내려졌다.

올시즌 5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이상범 감독은 5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재정위원회 안건은 아니었고 테크니컬 파울 누적과 관련된 징계 관련 규정에 따라 자동으로 벌금액이 결정됐다. 테크니컬 파울을 많이 받으면 받을수록 벌금액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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