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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대밭' 시리아 화학 시설…美 공습 전후 위성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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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스쿠스 인근의 바르자 연구개발 센터의 폭격 전후 모습(사진=미 국방부 홈페이지)

 

미국과 영국, 프랑스 연합군의 공습을 전후한 시리아 지역 인공위성 사진이 공개됐다.

미 국방부는 14일(현지시각) 서방의 공습으로 파괴된 시리아 화학무기 관련 시설 3곳의 모습을 위성사진으로 공개됐다.

CNN 등 외신들은 미 국방부와 민간 위성업체 디지털글로브, 플래닛닷컴 등을 통해 입수한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공습 전후를 비교했다.

미군은 전날인 13일 영국, 프랑스군과 함께 한 이번 공습에서 모두 105발의 미사일을 발사했고 이 가운데 76발은 바르자 센터, 나머지 29발은 힘 신샤르 단지의 화학무기 저장고와 지하벙커를 각각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리아 정부는 미국의 상당수 미사일을 요격, 차단했다고 주장했지만 위성사진을 살펴보면 목표가 된 화학무기 관련 시설들은 초토화됐다.

바르자 센터의 경우 당초 여러개 동으로 이뤄졌지만 공습 직후 건물의 형체 조차 알아보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힘 신사르 화학무기 단지의 저장고와 벙커도 공습으로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게 됐다. 벙커도 상당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공습에도 불구하고 사상자가 나오지 않았고 유출된 화학물질이 없었다는 점 등을 들어 시리아에 실질적인 타격을 주지는 않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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