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SNS 블라인드와 지인 추천 기반 인재 채용 서비스 원티드가 이직 시도 이유 등에 대한 직장인 공감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블라인드*원티드 제공)
10명 중 7명에 가까운 직장인들이 최근 1년 내 이직을 시도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 시도 비율이 가장 높은 업계는 광고/마케팅 분야고, 이직을 고려한 가장 큰 이유는 '연봉'으로 드러났다.
13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SNS '블라인드'와 지인 추천 기반 인재 채용 서비스 '원티드'가 전국 직장인 5861명을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실시한 '직장인 이직 설문 조사' 결과, 66%가 최근 1년 내 이직을 시도한 적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직 시도 비율이 가장 높았던 업계는 ▲광고/마케팅(81%), ▲패션(79.2%), ▲상사(73.2%), ▲뷰티/생활(72.5%), ▲호텔/레저(72.5%) 순이었으며, 반대로 이직 시도 비율이 가장 낮았던 업계는 ▲은행(53.2%), ▲반도체(53.5%), ▲통신(55.1%), ▲카드(59.1%), ▲영화/컨텐츠(60.0%) 순이었다.
직장인들이 이직을 고려한 원인 1위는 '연봉'(26.8%)으로 나타났다. ▲워라밸(21.9%), ▲조직 문화(18.3%) 때문이라고 응답한 직장인들도 상당수였다.
그러나 이직에 실제로 성공한 직장인은 절반이 채 되지 않았다. '1년 내 이직을 시도한 적 있다'고 응답한 직장인 중 '1년 내 이직에 성공했다'는 응답자는 49.6%로 과반을 넘지 못했다.
업계 별 응답을 살펴 보면 이직 시도 대비 이직 성공률이 가장 높았던 업계는 ▲스타트업(74.2%), ▲대학교(71.4%), ▲게임(69.5%), ▲여행사(61.3%), ▲영화/컨텐츠(60%) 순이었다. 반면 이직 성공률이 가장 낮았던 업계는 ▲상사(23.3%), ▲건축자재(27.8%), ▲호텔/레저(29.3%), ▲가구/인테리어(31.0%), ▲물류(31.9%) 순이었다.
블라인드와 원티드는 취업, 퇴사, 이직 등에 대한 직장인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이번 설문조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블라인드는 원티드와의 제휴를 통해 지난 3월 채용 공고를 볼 수 있는 '채용' 게시판을 열었다. 블라인드 관계자는 "이직하고 싶은 공고를 확인한 뒤 블라인드 이직·커리어 게시판에서 그 기업 현직자에게 궁금한 점을 바로 물어볼 수 있다"며 채널의 장점을 밝혔다.
블라인드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어플리케이션으로 한국에서만 2만 5000개 기업에 근무하는 130만명 이상의 직장인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 이메일 인증을 마친 현직자만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업계의 생생한 정보를 누구보다 빨리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원티드는 지인 추천 기반 구인구직 서비스로 지원자를 잘 알고 있는 추천인이 포지션에 어울릴만한 인재를 추천해 합격할 경우, 추천사 작성자와 지원자 모두에게 평균 100~150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현재 글로벌 기업, 대기업은 물론 스타트업 포함 2000여 개의 회사가 원티드에서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