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들, 정당 문화 적응에 어려움 있어
- 자금, 학연, 혈연 필요한 '조직' 위주의 문화에 어려움 겪어
- 교육, 문화, 의료 인프라가 현저히 부족한 실정
- '세종에서 나고, 세종에서 세 아이를 키운 엄마'
- 세종시장 된다면.. 행정수도로 헌법에 명시할 것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8년 4월 10일 (화) 오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송아영 세종시장 후보 (자유한국당)
◇ 정관용> 자유한국당이 오늘 서울시장 후보에 김문수 전 경기지사, 세종시장 후보에 송아영 부대변인을 결정했어요. 호남지역 빼고 광역단체장 공천 마무리됐고 여기에 유일한 여성 후보가 바로 세종시장 후보가 된 송아영 후보입니다. 오늘 전화로 좀 만나볼까요. 안녕하세요.
◆ 송아영> 안녕하세요.
◇ 정관용> 우선 청취자 분들한테 송아영 후보는 생소하신 분이니까 자기소개부터 한번 해 보세요.
◆ 송아영> 저는 세종에서 났어요. 세종에서 자랐고 세종에서 또 세 아이를 키운 엄마예요. 그래서 세종에 위치한 대학교수로 후학을 양성했고 세종의 문화예술 발전과 청년 교육에 힘써왔습니다. 더 나아가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에 정당 활동을 계속해 왔었고요. 지금은 이제 자유한국당 중앙당 부대변인이자 여의도연구소 정치발전분과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대학에서 가르치신 전공은 어떤 분야입니까?
◆ 송아영> 제가 음악과 교수를 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세종시장 후보에 추대된 송아영 부대변인이 10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서울·세종시장 후보 추대 결의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기자
◇ 정관용> 자유한국당의 지금 유일한 광역단체장 후보 가운데 유일한 여성이시고 제가 송아영 후보랑 인터뷰하기 위해서 기억을 더듬어보니까 민선 시대에 대한민국 광역단체장으로 선출된 사람 가운데 여성 광역단체장이 있었나요?
◆ 송아영> 제 기억에는 없었던 것 같은데요.
◇ 정관용> 그렇죠. 또 후보도 참 드물잖아요. 그렇죠?
◆ 송아영> 그렇죠. 후보도 몇 분 안 되셨죠.
◇ 정관용> 여성들이 후보로 이렇게 적은 이유가 뭘까요?
◆ 송아영> 여성들이 정당문화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요. 그러니까 아직도 우리나라 정당문화가 조직 위주의 이런 문화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하려면 자금이나 이런 학연, 혈연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을 하는데 여성 정치인들이 그런 지역 내 지지 기반, 자금 이런 게 아무래도 좀 부족하고. 그런데 이제 지금 많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많이 공부하고 경력을 쌓아가면 훌륭한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세종시의 지금 제일 큰 문제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 송아영> 세종시의 가장 큰 문제는 지금, 세종시가 원래 처음에 이렇게 건설된 취지가 국가균형 발전에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행정, 경제, 문화 등이 수도권에 있는 것을 이렇게 분산시키고자 해서 한 거였는데 아직도 미완의 도시가 되고 있어요.
그래서 교육이나 문화, 의료 인프라 등이 현저히 부족한 실정이에요. 그래서 이제 아이들이 아플 때 엄마들이 응급실을 막 찾아 헤매야 되고. 또 퇴근해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환경도 좀 부족하고.
◇ 정관용> 문화시설 같은 것도.
◆ 송아영> 그런 게 참 문제가 되고요. 또 세종시내에 원도심과 신도심 간에 균형 발전. 이런 것 때문에 좀 서로 감정적인 이런 게 도시 전체 발전, 상생을 가로막는 그런 측면들이 좀 있어요.
◇ 정관용> 그렇죠. 지금 이제 개헌이 논란의 대상으로 떠올라 있는 상태인데 쟁점 가운데 하나는 수도 조항도 거기에 포함돼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지금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는 헌법에 수도는 법률로 정한다는 식으로 해서 아예 지난번에 헌재가 관습헌법이라고 해서 세종시로 수도 전체로 옮기는 거 못하게 한 거 있잖아요.
그거를 길을 좀 터서 아예 옮길 바에야 정말 국회, 청와대까지 다 행정수도로 갑시다 이런 생각이 좀 있는 것같이 보이고 반면에 자유한국당은 자유한국당이 내놓은 개헌안에 의하면 헌법에 수도는 서울로 명기하자고 했단 말이에요. 그 점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송아영>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께서 처음에는 헌법에 명시하기로 그렇게 약속을 하셨거든요. 그랬는데 갑자기 말이 바뀌어서 법률에 위임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그래서 이제 저희 자유한국당에서는 수도는 서울로 하되 그 수도의 기능을 분산시킬 수 있다, 그러니까 행정수도로서 세종에 기능을 분산시킬 수 있다, 저희 당에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거죠. 그래서 제가 세종시장이 된다면 여당을 설득해서 행정수도로서 헌법에 명시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저희가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럼 행정수도로 정말 자리매김하려면 국회, 청와대 다 가는 겁니까?
◆ 송아영> 그렇게 해야 마지막 완성이 된다고 생각하죠.
◇ 정관용> 국회와 청와대까지 세종시로 가는 게 자유한국당의 당론인가요?
◆ 송아영> 당론은 아니고. 당론이다, 아니다라고 얘기할 수는 없지만 그게 지금 당에서 명시된 상황은 아닌 거죠.
◇ 정관용> 그러니까요.
◆ 송아영> 저희가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0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서울·세종시장 후보 추대 결의식에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송아영 세종시장 후보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윤창원기자
◇ 정관용> 그런데 만약 국회와 청와대까지 간다고 치면 헌법 조문상에 대한민국의 수도는 서울이다라고 해놓는 거 뭔가 문제가 있는 거 아닙니까?
◆ 송아영> 대한민국의 수도는 서울이되 수도의 기능을 이전해서 수도의 기능을 나눠서 할 수 있다, 그렇게 얘기한 거니까. 수도의 기능을, 행정수도로서의 기능을 세종에 위임할 수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거겠죠.
◇ 정관용> 글쎄요. 오히려 더불어민주당의 개헌안, 대통령 개헌안처럼 헌법 조문에는 수도는 법률로 정한다 해서 하위 법률로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정한다 이런 식으로 하는 게 맞는 거 아닐까요?
◆ 송아영> 글쎄요. 제가 생각하기는 거의 비슷한 말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는데 대통령께서는 원래 지난번 대선 때 헌법에 명시한다고 하셨잖아요.
◇ 정관용> 알겠습니다. 어쨌든 송아영 후보 입장에서는 지금 미완의 도시인 세종을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서의 세종시가 되어야 한다, 이 말씀이로군요.
◆ 송아영> 그렇죠.
◇ 정관용>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송아영> 감사합니다.
◇ 정관용> 자유한국당 세종시장 후보로 확정되신 송아영 후보 함께 만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