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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6패→6승2패' 감독이 본 SK '환골탈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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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에이스' SK는 올 시즌 김광현의 복귀와 새 외인 앙헬 산체스의 가세로 마운드가 탄탄해지면서 기존 홈런 타선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자료사진=SK)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SK-KIA의 시즌 1차전이 열린 3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 경기 전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올 시즌 초반 상승세에 대해 나름 견해를 밝혔다.

SK는 올 시즌 6승2패로 NC와 함께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개막 6연패 뒤 간신히 2연승을 한 것과 정확히 승패가 반대다.

예의 가공할 홈런포가 불을 뿜는 타선이 올해도 활황세다. 올 시즌 8경기 19홈런(2위) 득점 58개(1위), 득점권 타율이 3할7리(1위)를 달린다. SK는 지난해 234홈런으로 역대 한 시즌 최다 신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힐만 감독은 달라진 마운드를 상승세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힐만 감독은 "역시 피칭 파트가 지난해에 비해 가장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SK는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ERA) 3.63으로 KIA에 이어 2위를 달린다. 아직 초반이지만 지난해 5.02(6위)보다 월등히 좋아졌다.

특히 선발진이 탄탄해졌다. 지난해를 통째로 쉬었던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이 2승 무패 ERA 0.00을, 새 외인 앙헬 산체스가 역시 2승 ERA 1.50을 기록 중이다. 에이스 메릴 켈리가 어깨 부종으로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여기에 새 마무리 박정배가 3경기 2세이브 ERA 0.00으로 활약 중이다.

타선의 짜임새도 나아졌다는 평가다. 지난해 SK는 팀 홈런 1위였지만 팀 득점은 5위(761개)였다. 1위 KIA보다 150점 가까이 차이가 났다.

힐만 감독은 "올해 홈런도 많이 나오지만 2사 이후 안타를 많이 쳐냈다"고 짚었다. SK는 2사 뒤 타율이 3할2푼3리로 올 시즌 공포의 팀 kt(3할1푼6위)를 제치고 1위다. 리그 평균이 2할6푼5리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지난해 초반 8경기와 정확히 반대의 길을 걷고 있는 SK. 과연 올 시즌 달라진 마운드와 타선의 응집력을 바탕으로 더 높은 순위에 오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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