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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PK 마저 잇단 악재…洪측근 불출마·채용비리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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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홍 경남지사 불출마…'창원시장 후보' 조진래 경찰 소환 통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사진=자료사진)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의 격전지갈 될 PK(부산·경남)지역에서도 잇단 악재에 맞닥뜨렸다.

홍준표 대표의 측근인 윤한홍 의원은 30일 경남지사 선거에 불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대표의 또 다른 측근인 조진래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는 이날 창원시장 후보로 확정됐지만, 경찰이 채용비리 혐의로 소환통보를 받았다.

경남지사 후보로 거론되던 윤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한국당과 경남의 미래를 위한 길을 깊이 고민했다"며 "경남지사 출마 의사를 접고 훌륭한 후보를 뒤에서 돕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윤 의원의 출마 고사로 인해 서울시장에 이어 경남지사 후보군 '인재난'에 처한 모양새다.

특히 경남지사 선거는 직전까지 경남지사를 역임했던 홍 대표가 자신에 대한 '재신임'을 걸었던 지역으로 마땅한 후보를 발굴하지 못할 경우 타격이 예상된다.

한국당은 이날 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6·13 지방선거 창원시장 후보로 홍 대표의 측근 조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낙점했다. 홍 대표와 앙숙 관계인 안상수 현 창원시장이 강력 반발하면서 사당(私黨)화 논란이 거세지는 분위기다.

공교롭게도 한국당이 조 전 부시장을 창원시장 후보로 확정하는 날 경찰이 '채용비리' 혐의로 조 전 부지사를 소환키로 결정하면서 김기현 울산시장에 이어 논란이 예상된다. 울산경찰청은 김 시장의 울산시장 공천이 확정된 후 김 시장의 동생 측근 관련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왼쪽부터) 윤한홍 의원, 조진래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 (사진=자료사진)

 

홍 대표는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 전 부시장 관련 경찰조사에 대해 "(조 전 부시장이)전국적으로 스타가 됐다"며 "김 시장에 이어서 공천이 확정되는 날 우리당 후보를 또 그렇게(수사) 하면 전국적으로 스타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홍 대표의 말과 달리 수사 결과에 따라 당에 타격을 줄 뿐 아니라 후보를 또 잃게 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한국당은 비공개 최고위에서 경남 기초단체장 1명, 대전 기초단체장 5명, 경기 기초단체장 6명, 충북 기초단체장 5명 등 총 17개 기초단체장 공천을 의결했다.

지난 12일 인구 100만명 내외 '중점 전략 특별지역' 5곳은 수원시장에 정미경 전 의원, 성남시장에 박정오 전 성남시 부시장, 고양시장에 이동환 전 경기도 정무실장, 용인시장에 정찬민 현 용인시장 등이 확정됐다. 또 화성시장에는 석호현 전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 이민근 안산시의회 의장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 개헌안에 맞서기 위해 '사회주의개헌저지 국민투쟁본부'를 출범키로 하고, 3인의 공동 위원장으로 이재오 한국당 상임고문과 김무성 의원,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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