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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가요] '30대 아이돌' 동방신기가 보여줄 섹시미+친숙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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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가요'는 가요 현장 이야기를 다루는 코너입니다. 오늘은 그룹 동방신기 컴백 기자간담회 소식을 전합니다. <편집자 주="">

동방신기 유노윤호, 최강창민(왼쪽)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 정규 8집 '뉴 챕터 #1 : 더 찬스 오브 러브(New Chapter #1 : The Chance of Love)'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지난 2004년 데뷔,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맹활약하며 K팝 열풍을 이끈 'K팝 지존' 그룹 동방신기(유노윤호, 최강창민)가 섹시미를 가득 품고 돌아왔다. 또 신비주의를 내려놓고 한층 친숙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동방신기는 28일 오후 6시 정규 8집에 해당하는 신보 '뉴 챕터 #1 : 더 찬스 오브 러브(New Chapter #1 : The Chance of Love)'를 발매한다. 이들은 컴백 당일 오후 3시 30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행사 진행은 프리랜서 방송인 오정연이 맡았다.

이날 동방신기는 포토타임을 마친 뒤 근황부터 밝혔다. 유노윤호는 "지난해 아시아 프레스 투어로 인사드린 뒤 저와 창민이가 각각 솔로곡을 냈고, 이후 일본에서 5대 돔투어를 마쳤다. 틈틈이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인사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최강창민은 "오랜만의 컴백인 만큼 떨리고 설렌다.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남다른 각오로 정말 많이 준비했으니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한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동방신기 유노윤호, 최강창민(왼쪽)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 정규 8집 '뉴 챕터 #1 : 더 찬스 오브 러브(New Chapter #1 : The Chance of Love)'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정규 8집 '뉴 챕터 #1 : 더 찬스 오브 러브'는 동방신기가 2015년 스페셜 앨범 '라이즈 애즈 갓(RISE AS GOD)' 이후 2년 8개월 만에 발표하는 앨범이다. 유노윤호와 최강창민 두 멤버가 기획 단계부터 콘셉트, 곡 선정, 앨범을 관통하는 스토리 구성 등에 직접 참여한 앨범이기도 하다.

유노윤호는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을 주제로 한 곡들로 채웠다. 한 편의 소설이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 것"이라며 "저와 창민이의 참여도가 높아 애착이 강한 앨범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뒤이어 동방신기는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하이라이트 메들리로 들려줬다. 특히 이목을 끈 대목은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이 각각 솔로곡 '퍼즐(Puzzle)'과 '클로저(Closer)'를 앨범에 실었다는 점. 유노윤호는 '퍼즐'에 대해 "트렌디하고 세련된 느낌의 일렉트로 팝 장르의 곡으로 듣자마자 와 닿아서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고, 최강창민은 '클로저'에 대해 "퓨처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알앤비 장르의 곡으로 신비로운 분위기가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최강창민은 자신이 작사에 직접 참여해 사랑에 빠진 사람이 느끼는 따뜻함과 슬픔을 각각 '해'와 '비'로 표현한 곡인 '선 & 레인(Sun & Rain)'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이기도 했다.

동방신기 유노윤호, 최강창민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 정규 8집 '뉴 챕터 #1 : 더 찬스 오브 러브(New Chapter #1 : The Chance of Love)'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동방신기 유노윤호, 최강창민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 정규 8집 '뉴 챕터 #1 : 더 찬스 오브 러브(New Chapter #1 : The Chance of Love)'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t사진=이한형 기자)

 

이후 동방신기는 신곡 무대와 뮤직비디오를 통해 최초 공개했다.

'운명'은 '흥' 넘치는 스윙재즈 댄스팝 장르로, 운명처럼 마주치게 되는 사랑에 대해 노래한 곡이다. 두 멤버는 깔끔한 블랙 수트를 차려입고 무대에 올라 유려한 몸동작으로 섹시하면서도 세련된 퍼포먼스를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남녀 댄서 8명은 번갈아 가며 무대에 등장해 퍼포먼스에 풍성함을 더했다. 동방신기는 이에 앞서 "강력한 타이틀곡 후보"였다는 수록곡 '평행선' 무대도 선보였다.

최강창민은 타이틀곡 '운명'에 대해 "단순한 사랑 노래가 아니다. 동방신기로 활동하고 있는 저희 둘의 운명, 그리고 팬들과 함께하는 운명에 대한 이야기도 녹아있다"고 말했다. 유노윤호는 퍼포먼스에 대해 "스윙재즈 기반 '썸씽'으로 활동한 적이 있다. 이번에는 그때와 달리 여유롭고 캐치한 면을 살렸고 보다 성숙해진 만큼 섹시미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동방신기 유노윤호, 최강창민(왼쪽)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 정규 8집 '뉴 챕터 #1 : 더 찬스 오브 러브(New Chapter #1 : The Chance of Love)'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신곡을 선보인 뒤 동방신기는 무대 아래로 내려와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우선 '30대 아이돌'로서 활동에 나서게 된 접어든 소감을 묻자 유노윤호는 "열심히 하는 그룹임에는 변함없다"며 "20대 활동 때가 '레드'였다면,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하얀색이 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만큼 많은 색깔을 흡수할 수 있는 노하우가 생겼다"고 말했다. 앨범과 준비 과정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을 부탁하자 최강창민은 "저희 둘의 생각이 가장 많이 담긴 앨범이다. 특히 윤호 형이 재킷부터 콘셉트까지 신경쓰며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5월 5~6일 양일간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내 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동방신기 콘서트 -서클- #웰컴(TVXQ! CONCERT -CIRCLE- #welcome)'을 개최하는 소감을 밝혔다. 최강창민은 "한국에서는 야외무대 공연이 처음이다. 어떻게 하면 야외 특유의 다이나믹한 면을 살리면서 즐거운 공연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 중"이라고, 유노윤호는 "공연 타이틀 '써클'에 힌트가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스토리가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동방신기 유노윤호, 최강창민(왼쪽)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 정규 8집 '뉴 챕터 #1 : 더 찬스 오브 러브(New Chapter #1 : The Chance of Love)'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아울러 이들은 5월 5~6일 양일간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내 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동방신기 콘서트 -서클- #웰컴(TVXQ! CONCERT -CIRCLE- #welcome)'을 개최하는 소감도 밝혔다. 최강창민은 "닛산 공연장에서 3일 연속 공연하는 것은 일본 공연 역사상 우리가 최초라고 하더라. 좋은 기회를 얻게 돼 영광"이라며 "3일 동안 20만 명의 팬들 만나게 됐는데 신나는 무대를 꾸며야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동방신기는 정규 8집을 발매한 뒤 29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KBS2 '뮤직뱅크', 31일 MBC '쇼! 음악중심', 4월 1일 SBS '인기가요' 등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 본격적인 신곡 활동에 나선다.

활동 각오를 묻자 최강창민은 "약 3년여 만에 앨범 활동을 시작한다. 30대가 된 만큼, 예전보다 여유가 생긴 반면 공백 기간이 짧지 않았던 만큼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활동을 펼치고 싶다. 최근 버라이어티에도 나갔고 SNS도 시작했는데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 친숙하게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노윤호 역시 "기존 동방신기는 신비스러운 면이 있었다. 이번에는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싶다. 팬들을 위해 SNS를 시작했고, 아직 공개하지 않은 콘텐츠도 많다"고 했다. 또한 그는 "이번 활동을 통해 '센 음악'을 하는 팀이라는 이미지를 깨고 초심으로 돌아가 대중의 눈과 귀를 만족시키고 싶고, 선배 그룹으로서 여유 있으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러다 보면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며 미소 지었다.

기자간담회 말미 두 멤버는 동방신기, 그리고 팬들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내기도. 최강창민은 "SM엔터테인먼트 오디션 때 리듬에 맞춰 박수만 쳤는데 붙었다. 그때 이게 내 운명이구나 싶었고, 운명에 몸을 맡긴 채 여기까지 왔다"고 웃으며, "지구 반대편에 계신 팬들이 저희를 좋아해주시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감회가 남다르다. 제 운명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이 운명 계속 따라가겠다"고 말했다.

유노윤호는 "동방신기는 저에게 '집' 같은 존재다. 동방신기로 살아온 시간이 인생의 절반이 넘는다"며 "최근 초등학생 팬이 아이 엄마가 된 모습을 보고 기분이 남달랐다. 앞으로도 팬들과 보기 좋게 성숙해지는, 점점 진화해 나가는 동방신기가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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