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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명화극장', 노인층 위한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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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중앙동소재 '명화극장'

(사진=명화극장 제공)

 

안산시에 가면 나이 든 사람들이 마음 놓고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추억의 영화관이 활짝 문을 열어 노인층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안산지역에는 이처럼 '실버영화관'이 성업중이어서 노인층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해내고 있는 것.

이름하여 경기도내 유일한 실버공간인 '명화극장'이 그런 곳이다.

안산시 단원구 중앙동에 위치한 '명화극장'은 반월신도시가 생긴 지난 90년초 처음 문을 열었다.

당시 '명화극장'은 안산지역에서 유일한 극장이어서 영화를 보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줄을 이을 정도로 명성이 높았던 극장이었다.

그러나 '명화극장'은 멀리플렉스 상영관에 밀려 손님을 급격하게 줄면서 경영난을 이기지 못한채 지난 2006년 문을 닫으면서 추억속의 극장으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노인인구가 늘어나면서 경제와 사회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는 실버층을 위해 지난 2013년 김현주 대표가 인수해 '명화극장'으로 재탄생 시킨 것이다.

'명화극장'은 실버층들이 저렴한 금액으로 영화를 볼수 있도록 55세 이상 손님들에게는 단돈 2천원에 다시 문을 열었다.

'명화극장'의 이같은 전략은 실버층들에게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퍼지면서 손님들이 크게 늘어났던 것.

'명화극장'측은 또 손님들을 위해 '연중무휴'로 1년내내 쉬지 않고 '바람과 함께 살아지다'나 '닥터 지바고'에서부터 '철부지 아씨'나 '성춘향'같은 추억의 명화들을 쉼 없이 돌렸다.

이같은 명화극장측의 전략은 맞아 떨어졌고 노인층뿐만 아니라 거동이 어려운 부모를 모시고 자녀들이 함께 와서 영화를 즐기는 등 가족들도 함께 즐기는 문화의 장이 된 것.

'명화극장' 김현주 대표는"어른들과 극장을 찾는 자녀들이 부모들과 소통하면서 같은 문화사회를 공유하는 등 가족유대관계가 돈독해 질수 있도록 저렴한 비용으로 대처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명화극장'측은 영화뿐만 아니라 문화공연도 펼치고 있다.

명화극장에서 공연을 보며 즐거워 하는 실버세대. (사진-명화극장 제공)

 

영화를 상영하지 않는 대신, 중간중간 틈을 이용해 악극 실버예술단과 가수공연, 서커스와 만담등을 열어 보는 이들의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는 것.

선부동에 거주하는 김모씨(67)는"명화극장은 우리같은 노인층에게는 가뭄에 단비와도 같은 문화공간이라며 주변 친구들과 자주 찾아 영화와 공연등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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