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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의 북아일랜드전, 성공한 ‘FA 쇼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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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 자격 취득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에 나선 기성용은 전성기를 달리는 자신의 경기력을 마음껏 뽐내며 올 시즌 종료 후 얻게 될 '자유계약선수' 자격의 가치를 높였다.(사진=대한축구협회)

 

북아일랜드전이 보여줬다. ‘신태용호’의 중심은 기성용(스완지 시티)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4일(한국시각)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윈저파크 국립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북아일랜드와 평가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59위 한국은 24위의 북아일랜드를 맞아 전반 7분 권창훈(디종)의 선제골이 터지며 초반 분위기를 가져갔다. 하지만 전반 20분 상대의 변칙 세트피스에서 김민재(전북) 자책골로 동점골을 허용했고, 후반 41분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상대 미드필더 폴 스미스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후반 연이은 선수 교체가 결과를 바꾼 변곡점이었다. 특히 후반 22분 이날 괜찮은 경기력을 선보였던 기성용과 박주호(울산)이 동시에 빠지고 정우영(빗셀 고베)과 이창민(제주)가 투입되며 중원 싸움의 우위가 대등하게 바뀌었다.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에서 한국 대표팀의 조별예선 통과를 위해서는 손흥민(토트넘)의 활약이 단연 최우선으로 꼽힌다.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주목받는 활약을 하는 만큼 승리를 위해서는 손흥민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기성용은 손흥민과 함께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핵심 역할을 하는 '기둥'이다.(사진=대한축구협회)

 

하지만 북아일랜드전을 통해 어쩌면 손흥민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선수가 기성용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기성용은 부상 복귀 후 최근 소속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하며 카를로스 카르발랄 감독이 이끈 스완지의 프리미어리그 강등권 탈출에 혁혁한 공을 세우는 중이다.

스완지에서 단연 돋보였던 활약은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박주호라는 새로운 파트너를 만난 기성용은 후반 22분 교체되기 전까지 한국 축구의 ‘척추’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왜 자신이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9년간 활약했는지, 또 최근 AC밀란(이탈리아) 등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는지 직접 입증했다.

올 시즌 종료와 함께 스완지와 계약이 만료되는 기성용은 자유롭게 자신을 원하는 클럽과 협상을 통해 이적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북아일랜드, 폴란드와 유럽 원정 평가전은 잉글랜드뿐 아니라 유럽 무대에 자신의 기량을 선보일 사실상의 ‘쇼케이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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