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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빈 전 부천영화제 집행위원장 '강제추행' 혐의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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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MeToo, 나도 당했다) 폭로로 구설에 오른 영화감독 출신의 김영빈 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집행위원장이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김 전 위원장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2013년 10월 부천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사무실에서 프로그래머 A(39·여)씨의 엉덩이를 만지는 등 성추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미투' 운동이 확산하던 지난달 김 전위원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 16일 김 전 위원장을 소환해 혐의를 추궁했다.

김 전 위원장은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한테는 미안한테 어떤 다른 의도를 가지고 그런건 아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주장과 김 전 위원장의 진술이 엇갈려 보강 조사를 한 뒤 다음 주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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