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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도 못 봤다" 아이폰X 페이스ID 광고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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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16일(현지시간) 유튜브를 통해 새로운 아이폰X 페이스ID 광고를 공개한 가운데, iOS 메시지 알람 오류가 노출되는 장면이 그대로 담겼지만 애플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잠금해제(Unlock)-아이폰X 페이스ID 바라보면 잠금해제(Unlock with a look. Face ID on iPhone X)'라는 제목의 새 페이스ID 광고는 한 고등학교의 여학생이 교실 복도에서 아이폰X을 바라보자 잠금이 해제되고 페테 캐논(Pete Cannon)의 '뱅뱅(Bang Bang)' 비트가 흐른다. 이상한 기운을 느낀 여학생이 복도 캐비넷을 쳐다보자 잠겨있던 캐비넷이 열리며 물건이 쏟아진다. 사물함, 문, 체육관, 벽장, 과학 실험실은 물론 자동차 트렁크까지, 이곳저곳을 다니는 동안 바라보는 곳마다 잠금장치가 경쾌하게 해제된다.

눈에 띄는 잠금장치 어떤 것을 바라보기만 해도 잠금이 해제 되는 이 영상은 페이스ID 얼굴인식 보안이 다양한 상용 플랫폼에 적용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흥미로운 광고 영상이다. 하지만 영상 말미 뜻하지 않은 오류 장면이 나타나 시청자들의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교실에서 나온 여학생이 움직임을 멈추자 영상 50초에서 문자 메시지가 왔음을 알리는 알람이 울리고 아이메시지 알림 배너가 펼쳐진다. 이때 배너가 펼쳐지기도 전에 메시지가 화면에 먼저 나타난다.

순식간에 지나가 눈치채기 힘들지만 네티즌들의 매서운 눈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유튜브 게시물에는 댓글을 달 수 없도록 댓글창을 닫아놔 반응은 이를 퍼나른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IT 전문가인 벤자민 메이요(Benjamin May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장면을 캡처한 이미지를 올리고 "한 달 전에 이같은 오류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며 "이것은 속임수다. 애플이 상업광고에 이 오류를 그대로 내보냈다는 것이 더 걱정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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