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철 비료 훔쳐 자기 밭에 뿌린 40대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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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품 (사진=태안경찰서 제공)

 

충남 태안경찰서는 농사철 비료를 훔친 혐의(절도)로 A(4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태안, 서산 지역 밭 진입로나 밭둑에 쌓아 놓은 농사용 비료와 퇴비 500포대를 4차례에 걸쳐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늦은 밤 인적이 드물거나 차량 통행이 없는 한가한 농로에 쌓아둔 비료나 퇴비를 훔쳤다.

범행 뒤에는 화물차량 전조등을 끄고 폐쇄회로(CC)TV가 없는 곳으로 운행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땅을 임대받아 농사짓는데 비료 신청 시기를 놓쳐 사지 못하게 되자 500포를 훔쳐 300포를 밭에 뿌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의 밭에 뿌리고 남은 비료 200포대를 압수해 피해자에게 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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