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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서 9년' 기성용, 이탈리아서 새 도전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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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클럽 AC밀란의 강력 러브콜에 3년 계약 유력

지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은 기성용의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제대로 보여주는 경기였다.(사진=스완지 시티 공식 트위터 갈무리)

 

기성용(스완지 시티)의 새로운 도전이 임박했다.

이탈리아의 ‘칼초 메르카토’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이 기성용과 3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기성용의 소속팀 스완지 시티가 연고를 둔 웨일스 지역 언론인 ‘웨일스 온라인’도 13일 기성용이 여름이적시장에 스완지를 떠난다는 소식이 더는 루머가 아니다. 밀란행이 임박했다”고 소개했다. 기성용이 몸 담고 있는 영국에서, 이적이 유력한 것으로 평가되는 이탈리아에서 나란히 이적설이 나왔다. 그만큼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다.

기성용의 AC밀란 이적이 성사될 경우 2009년 8월 K리그의 FC서울을 떠나 셀틱(스코틀랜드)으로 이적한 이후 스완지 시티(2012~2018), 선덜랜드(2013~2014 임대)까지 무려 9년간 활약한 영연방국가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다.

셀틱 이적 후 유럽무대에서 매 시즌 두 자릿수 출전하며 자신의 기량을 선보였던 기성용은 AC밀란으로 이적하게 될 경우 셀틱 이후 6년 만에 유럽을 대표하는 명문클럽의 유니폼을 입게 된다. 다만 AC밀란이 최근 부진한 성적과 구단주 교체 등으로 명성에 걸맞은 경기력을 내지 못하고 있다.

기성용은 올 시즌을 끝으로 스완지와 계약이 만료된다. 계약 종료를 6개월 앞두고 재계약을 맺지 않으며 이적료의 굴레에서 벗어나 더욱 다양한 클럽과 이적 협상도 맺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부상을 딛고 그라운드에서 맹활약하는 기성용의 모습에 현 소속팀 스완지와 협상뿐 아니라 지난 겨울이적시장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영입설이 불거지는 등 ‘허리’의 보강을 원하는 많은 클럽의 관심이 계속됐다. 결국 기성용은 자신의 전성기를 AC밀란에서 보내는 선택을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인 구단주 리용홍이 소유권을 가진 AC밀란은 현재 젠나로 가투소 감독이 이끌고 있다. 2017~2018시즌 현재 리그 27경기에서 14승5무8패(승점47)하며 6위를 기록 중이다.

‘칼초 메르카토’는 기성용이 합류하며 베테랑 리카르도 몬톨리보가 타 팀으로 떠날 것이며 또 다른 베테랑 선수인 루카스 빌리아의 대체자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몬톨리보는 33세, 빌리아는 32세로 사실상 선수 인생의 황혼기를 보내고 있다. 이 때문에 29세로 전성기를 보내는 기성용이 이들의 대체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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