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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시험대 나서는 신태용호 “80%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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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앞두고 갑작스러운 부상이 사실상 최종 명단의 마지막 변수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갑작스러운 부상 등의 변수가 아니라면 2018 러시아월드컵에 나설 대표팀 구성의 80%는 완성됐다고 밝혔다.(사진=대한축구협회)

 

“대표팀 구상은 80%는 확정적이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 나설 축구대표팀이 사실상 마지막 선택만을 남겼다. 신태용 감독은 자신의 구상이 실질적으로 마무리됐다면서 대회를 앞두고 부상이 최종 선택을 달리할 마지막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태용 감독은 12일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북아일랜드, 폴란드를 상대할 23명의 축구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대표팀은 19일 소집과 함께 출국해 오는 24일 북아일랜드, 28일 폴란드와 차례로 경기한다.

K리그1로 복귀해 소속팀에서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잡은 박주호(울산)와 홍정호(전북)가 2017년 6월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에 복귀했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 이용(전북)도 2017년 3월 월드컵 최종예선 중국전 이후 1년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유럽 원정에 나설 23명이 사실상 러시아월드컵에 갈 가능성이 농후한 선수들이라고 평가했다. 신 감독은 “대표팀 구성은 80% 이상 확정적”이라며 “지난주 연습경기에서 고요한이 부상을 당했다. 이렇게 자기 팀에서 연습이나 훈련, 또는 대표팀에 소집돼 부상을 당하는 부분까지 생각해야 한다. 그런 것만 아니라면 구체적으로, 80% 정도는 내 머리 안에 선수들이 들어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유럽 원정 2연전에 나설 23명이 100%라고 볼 수는 없지만 나름 대표팀이나 소속팀에서 꾸준히 경기를 뛰는 선수들이라 월드컵에서도 우리 팀에서 볼 수 있는 선수들”이라며 “이번 유럽 원정에서 스웨덴과 멕시코, 독일을 상대해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을지 확인하려고 뽑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박주호와 홍정호, 그리고 부상을 씻고 다시 대표팀에 합류하는 황희찬(잘츠부르크) 등에 대해서도 “대표팀에서 코치를 하며 꾸준하게 봐왔던 선수들이라 새로운 선수는 아니지만 내가 코치일 때와 감독일 때는 다르다”면서 “이 선수들의 기량은 상당히 좋다고 생각한다. 마음가짐이나 자세, 행동에 따라 월드컵에 갈 수도, 못 갈 수도 있다고 본다. 최선을 다한다면 마지막까지 갈 가능성이 크다”고 상당한 신임을 선보였다.

◇ 3월 유럽 원정 평가전 명단(23명)

▲ 골키퍼 = 김승규(빗셀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FC)

▲ 수비수 = 홍정호, 김민재, 김진수, 최철순, 이용(이상 전북현대), 장현수(도쿄FC), 윤영선, 김민우(이상 상주상무)

▲ 미드필더 = 기성용(스완지시티), 정우영(빗셀고베), 박주호(울산현대), 이창민(제주유나이티드), 권창훈(디종FCO),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재성(전북현대), 염기훈(수원삼성)

▲ 공격수 = 김신욱(전북),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이근호(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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