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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다행' 현대모비스 테리, 병원행 대신 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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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DB와 홈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코트를 빠져나가고 있는 현대모비스 레이션 테리.(울산=KBL)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그나마 최악은 면했다. 경기 중 쓰러졌던 외인 레이션 테리(199cm)의 부상이 심각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도현 현대모비스 사무국장은 7일 "테리의 부상 정도가 그렇게까지 심하지는 않다"면서 "당초 정밀 검진 예정이었으나 병원에도 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테리는 현재 걷는 데는 큰 무리는 없는 상황이다.

테리는 전날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 홈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부딪혀 쓰러졌다. 2쿼터 종료 3분9초 전 수비 과정에서 로드 벤슨의 엉덩이에 부딪혀 사타구니 부위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부축을 받으며 나간 테리는 이후 코트에 복귀하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42-32로 앞서 있었지만 이후 골밑 약화와 득점원 부재로 19점 차 역전패를 안았다. 1위 도약도 노릴 수 있었던 경기에서 당한 뼈아픈 패배였다.

경기 후 테리는 치골 부위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같은 부위로 2~3주 정도 재활이 예상됐다.

6일 경기 뒤 팬 사인회에 나선 테리(왼쪽)와 마커스 블레이클리.(울산=KBL)

 

하지만 테리는 경기 후 팬 사인회에 참석해 밝은 표정으로 팬들을 만났다. 하루가 지난 뒤 상태를 보며 검진 여부를 검토했던 구단도 일단 병원에는 가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했다. 한 관계자는 "테리가 살짝 엄살이 있다"고 귀띔했다.

이 국장은 "하루 이틀 경과를 더 지켜본 뒤 투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회복되면 8일 고양 오리온과 홈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더딜 경우 오리온 경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나마 천만다행인 현대모비스다. 테리는 올 시즌 득점 7위(평균 21.98점), 리바운드 14위(7.31개)를 기록 중이다. 팀내 득점 1위, 리바운드 2위다.

그렇다고 현대모비스가 대체 외인도 수소문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이 국장은 "완쾌 여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전날 경기에서 허리 통증을 느낀 박경상은 일단 경기도 용인 숙소로 올라갔다. 8일 경기는 어려운 상황. 이 국장은 "치료를 받은 뒤 주말 경기 투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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