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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붙은 음원차트 '워너원vs아이콘vs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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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왼쪽), 아이콘(사진=YMC,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음원차트에 오랜만에 불이 붙었다. 인기 그룹 워너원(Wanna One)과 아이콘(iKON)이 5일 오후 6시 나란히 신곡을 공개하면서부터다.

워너원은 이날 두 번째 미니앨범 발매를 앞두고 스페셜 트랙 '약속해요(I.P.U)'를 선보였다. 이 곡은 워너원이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을 통해 팬들을 만난 지 333일이 된 날을 기념해 선보인 곡이다. 멤버들은 늘 힘이 되어주는 팬클럽 '워너블'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곡에 담았다.

아이콘은 같은 날 신곡 '고무줄다리기'를 발표했다. '고무줄다리기'는 아슬아슬한 사랑의 긴장감을 고무줄에 비유한 참신한 가사와 대중적인 코드 진행이 인상적인 곡이다. 아이콘과 '형제 그룹'으로 불리는 위너의 송민호와 아이콘 비아이가 공동으로 작사, 작곡한 첫 번째 곡이라는 점도 이목을 끈다.

두 팀이 한날한시 신곡을 발표한다는 소식은 가요계의 화젯거리였다. 최근 음원차트는 그야말로 '아이콘 천하'였다. 아이콘은 지난 1월 25일 발매한 정규 2집 타이틀곡 '사랑을 했다'로 40일 넘게 차트 1위를 지키며 절대강자로 군림했다. 이러한 상황 속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워너원과 2연타 홈런을 노리는 아이콘이 동시출격한다는 소식은 큰 이슈를 불러 모았다.

실제로 5일 오후 6시 이들이 신곡을 발표하자 '워너원'과 '아이콘'이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고, 음원차트 순위표에는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일단 1위의 주인공은 아이콘에서 워너원으로 바뀌었다. 워너원은 6일 오전 현재 '약속해요'로 멜론, 지니, 소리바다, 네이버뮤직, 벅스, 올레뮤직 등에서 실시간 1위에 올라있다.

아이콘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아이콘은 엠넷차트에서 기존 발표곡 '사랑을 했다'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신곡 '고무줄다리기'로 소리바다와 벅스에서 2위에 오르며 워너원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또한 '고무줄다리기'는 대부분의 실시간 차트에서 최상위권에 올라있다.

'워너원vs아이콘vs아이콘'이라는 흥미로운 대결구도가 만들어진 상황. 이밖에 현재 음원차트에서는 모모랜드의 '뿜뿜', 로이킴의 '그때 헤어지면 돼', 장덕철의 '그날처럼', 레드벨벳의 '배드 보이(Bad Boy)', 청하의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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