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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정현, LA 공항에서 가방 분실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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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4강에 오르며 한국인 최초로 테니스 메이저 대회 준결승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운 정현이 2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GS 4강 진출 축하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종민기자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2·한체대)이 때아닌 가방 분실 소동을 겪었다.

정현은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멕시코오픈 뒤 다음 대회 출전을 위해 3일(현지 시각) 미국 LA로 이동한 과정에서 라켓이 든 가방을 분실한 사실을 알았다. 6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라킨타에서 열리는 자선 대회 '데저트 스매시'을 꼼짝없이 자신의 라켓 없이 치러할 처지에 놓였다.

이에 정현은 자신의 트위터에 "아카풀코에서 로스앤젤레스로 오면서 라켓을 잃어버렸다. 내게는 무척 중요한 물건"이라고 적었다. 젊은 선수답게 SNS를 통해 해결 방법을 찾은 것.

곧바로 답이 왔다. 정현이 탑승했던 항공사인 아메리칸 항공이 '수하물 번호를 알려주면 다시 확인해보겠다'는 댓글을 남긴 것.

 

결국 10시간 뒤 정현은 라켓이 든 가방을 되찾았다. 정현은 '인증샷'과 함께 "이제야 안도했다"는 글을 트위터에 남겼다. 항공사 직원에 대한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정현은 세계 정상급 테니스 선수와 할리우드 톱스타가 출전하는 데저트 스매시 대회에 큰 탈 없이 나서게 됐다. 이후 8일부터 캘리포니아 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릴 ATP투어 BNP 파리바오픈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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