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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가인이 서른 둘" 데뷔 12주년 맞은 브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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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스(제아, 나르샤, 미료, 가인, 이하 브아걸)가 데뷔 12주년 소감을 밝혔다.

브아걸은 2일 팬카페에 리더 제아가 작성한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이들은 해당 편지에서 "12년이라는 오랜 시간 저희를 진심으로 아껴주고 응원해준 팬분들께 보답하고자 리더인 제아가 대표로 넷의 마음을 모두 모아 손편지를 쓰게 됐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 사이 우리 막내는 벌써 32살이 되었다"며 "함께 한 시간이 오래된 만큼 기쁜 일도, 또 그렇지 않은 일도 있었지만 여러분의 응원 한 마디 한 마디가 언제나 큰 힘이 되었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브아걸은 "이젠 말하지 않아도 서로가 마음으로 느끼는 사이지만, 그 어떤 것보다도 가장 힘든 일이 기다림일텐데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가족처럼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을 볼 때면 정말 대단하고 감사하다"며 "팬과 아티스트를 떠나서 좋은 인연으로 늘 곁에 있어 주셔서 힘이 되고, 고작 12년 함께했으니 남은 시간도 함께 하자"고 전했다.

브아걸은 지난 2006년 1집 '유어 스토리(Your Story)'로 데뷔해 지금까지 6장의 정규 앨범을 냈으며 '러브(Love)', '어쩌다', '아브라카다브라(Abracadabra)', '사인(Sign)', '식스센스(Sixth Sense)' 등의 곡으로 사랑받았다.

다음은 전문.

안녕하세요, 브라운 아이드 걸스입니다.

팬 여러분들! 너무 오랜만이죠? 오늘이 무슨 날? 저희 브아걸 데뷔 12주년입니다. 12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저희를 진심으로 아껴주고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리더인 제아가 대표로 저희 넷의 마음을 모두 모아 손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그 사이 우리 막내는 벌써 32살이 되었어요. 함께 한 시간이 오래된 만큼 기쁜 일도 또 그렇지 않은 일도 있었지만 항상 곁에서 응원해주시고 함께해 주신 여러분의 응원 한 마디 한 마디가 저희에게 언제나 큰 힘이 되곤 했습니다.

열심히 준비한 무대를 보여드릴 때가 가장 기분이 좋지만, 편지를 쓰며 생각해보니 무엇보다 오랫동안 함께한 우리여서 소소한 것들이 더욱 생각나는 것 같아요.

힘든 스케줄을 마치고 끝인사도 나누지 못하고 돌아가는 날은 팬분들이 항상 마음에 걸려서 저희도 차 안에서 여러분의 모습이 완벽하게 보이지 않을 때까지 목이 꺾이도록 쳐다보곤 했었어요.

저희가 준비한 작은 이벤트 하나에도 기뻐해 주시고 세상 다 가진 듯한 미소를 보내주신 팬분들 생각에 매 순간 열심히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12주년 기념으로 삼성역에 걸린 광고판 잘 봤어요.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정말 정말 고맙고 저희도 그 마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젠 말하지 않아도 서로가 마음으로 느끼는 사이지만, 그 어떤 것보다도 가장 힘든 일이 기다림일텐데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가족처럼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을 볼 때면 정말 대단하고 감사합니다. 팬과 아티스트를 떠나서 좋은 인연으로 늘 곁에 있어 주셔서 힘이 되고 지금처럼 함께 해요. 고작 12년 함께했으니 남은 시간도 함께 합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을 담아 브아걸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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