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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은 최고 인기 종목은 컬링…국민 84% "대회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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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컬링 여자 대표팀이 25일 오전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진행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결승전'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관중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린 종목은 컬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평창동계올림픽 폐막 이틀 후인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성인 1,008명에게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흥미롭게 본 종목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 응답) 70%가 컬링을 꼽았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이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스피드스케이팅(29%), 효자 종목 쇼트트랙(26%), 윤성빈이 우승을 차지한 스켈레톤(23%), 봅슬레이(8%), 피겨스케이팅(5%), 스노보드(4%), 아이스하키(3%), 스키점프(1%)가 뒤를 이었다.

컬링은 대회 전까지 크게 주목받는 종목이 아니었고 메달 기대감도 높지 않았다. 하지만 여자 컬링 대표팀이 강팀을 차례로 격파하고 은메달을 획득했고 이 과정에서 "영미야", '안경 선배' 등 수많은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인기몰이를 했다.

갤럽은 "이번 올림픽으로 새롭게 관심 갖게 된 종목(자유응답)에서도 컬링이 55%로 가장 많았다"며 "이러한 관심이 향후 선수 지원이나 일반 동호인 저변 확대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2명까지 자유응답)는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금메달리스트 이승훈(30%)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켈레톤 윤성빈(27%), '안경 선배' 김은정(25%),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쇼트트랙 최민정, 컬링 김영미 그리고 여자 컬링 대표팀(이상 각각 12%)이 뒤를 이었다.

인상적인 선수 상위권의 '김은정', '김영미', '여자 컬링 대표팀' 응답을 더하면 49%로 이번 올림픽에서는 여자 컬링 대표팀이 사실상 최고 스타라 할 수 있다고 갤럽은 설명했다.

국적을 바꾸고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에 출전한 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2%)은 메달 없이도 인상적인 선수로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한편, 여론조사에 응한 84%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졌다고 평가했다. 7%만이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나머지 8%는 의견을 유보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직후 평가(성공적 98%)에는 못 미치지만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47%)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편이다.

모든 응답자 특성별로 올림픽 개최 결과에 긍정적 시각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은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자,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도 성공적이었다는 응답이 70% 내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2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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