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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 67% 북항 복합리조트 도입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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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리조트 핵심시설인 내국인 출입 카지노에는 우려 시선도 68%로 여전

미국 샌즈 그룹이 제안했던 북항 복합리조트 조감도 (사진 = 샌즈그룹 제공)

 

부산시민의 60% 이상이 내국인의 카지노 출입이 부분적으로 가능한 북항 복합리조트 유치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를 주축으로 한 지역 경제계는 올 상반기 중으로 복합리조트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시민홍보와 공론화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28일 서면 롯데호텔에서 동의대학교에 의뢰해 시행 중인 '부산 복합리조트 유치방안 연구' 용역의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용역을 맡은 동의대 윤태환 교수는 복합리조트 유치에 관한 시민들의 인식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윤 교수는 먼저 "이번 여론조사가 그동안 잇따른 복합리조트 관련 설문이 수행기관 마다 들쭉날쭉 찬반이 엇갈린 점을 고려해, 조사 대상자에게 복합리조트와 핵심시설인
오픈카지노의 장단점을 충분히 설명하고 중립적인 질문 구성을 통해 객관적인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해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번 조사는 부산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남녀 가운데 인구수 비례에 맞게 총 1,001명을 대상으로 1월 16일부터 2월 4일까지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0% 범위에서 나온 결과다.

먼저, "시민들은 부산시가 복합리조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을 들어봤느냐"고 물었는데, 시민들의 67.2%가 들어본적이 없다고 답했다.

부산시의 홍보나 복합리조트에 대한 시민 인식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드러난 셈이다.

내·외국인 출입 카지노 시설이 포함된 복합리조트를 부산에 도입하는데 대한 시민 의견을 물은 질문에는 찬성이 65.7%(찬성 55.7%, 매우 찬성 10%)로 반대의견(반대26.9%, 매우 반대 7.4%)보다 배 가까이 높았다.

윤 교수는 "특이한 점은 카지노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이 무경험자보다 찬성율이 10%이상 높았고, 특히 해외에서 카지노를 방문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80% 이상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카지노를 사행산업이 아닌 관광산업 인프라로 받아들이는 인식이 무경험자보다 유경험자에게서 월등히 높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부산상공회의소가 28일 개최한 '부산 복합리조트 유치방안 연구 용역 중간보고회' (사진 = 부산상의 제공)

 

그러나, 복합리조트 도입에 대한 찬성 우세 여론에도 불구하고 오픈카지노 도입에 대한 우려 역시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은 "복합리조트에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시설이 포함되는 것에 대해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무려 68.4%가 '우려된다'고 답해 복합리조트 찬성률보다 높은 부작용 문제를 거론했다.

우려되는 부작용으로는 도박중독 등 사회적 비용 발생이 55.9%로 가장 많았고, 사행산업 증가로 인한 관련 범죄 증가 16.2%, 도시 이미지 악화 14.9% 순이었다.

카지노 도입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신용불량자나 도박중독자의 출입 금지(93.4%), 가족의 방문금지 요청 리스트 등록(89.1%), 카지노 출입 가능 일수 제한(86.6%) 등을 꼽았다.

만약 이같은 내국인 출입 제한 규정이 적용된다면 복합리조트 도입해도 되느냐고 다시 물은 결과에서는 무려 74.8%가 찬성(찬성 61.3%, 매우 찬성 13.5%)했고 반대는 25.2%(반대 18.9%, 매우반대 6.3)로 줄었다.

복합리조트를 유치했을때 기대되는 효과로는 신규 일자리 창출(76.3%), 지역경제 발전 기여(71.7%), 세계적 관광도시 발전 기여(68.1%) 등을 꼽았다.

복합리조트를 도입하기 위한 조건으로는 영업 및 운영에 관한 주기적인 관리 감독(84.1%),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과의 파트너십 체결 (79.2%), 지역 내 재투자와 같은 지역사회와의 상생(78.7%) 순이었다.

윤 교수는 "부산에 싱가폴 마리나베이샌즈와 비슷한 6조원대 투자가 이뤄질 경우를 가정했을 때, 복합리조트의 생산유발효과는 약 6조 1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등 막대한 부수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무엇보다 "경쟁국인 일본은 5~10조 원 규모의 복합리조트를 3~6개 도입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며, "올해 상반기 안에 실행 법안 제정, 내년 상반기까지 지역 선정과 사업자 선정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일본이 복합리조트를 도입할 경우 우리나라 관광산업은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 등 국내외에서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만큼 관련 논의와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보고회는 당초 예정됐던 글로벌 복합리조트업체 '샌즈그룹'의 로버트 글렌 골드스타인 총괄대표의 방문이 돌발적인 중국 일정으로 취소되자 유치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상의는 올 상반기 중 '복합리조트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공론화 사업을 본격호고, 샌즈 그룹을 포함한 글로벌 투자사와 MOU를 체결하는 등 실행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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