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은, 가영, 민희, 전율 4인 체제 시절 스텔라(자료사진/황진환 기자)
'섹시 끝판왕' 걸그룹 스텔라가 데뷔 7년여 만에 해체했다.
26일 소속사 더엔터테인먼트파스칼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스텔라 멤버들과 전속계약을 해지했다"며 해체 사실을 밝혔다.
취재결과 최근 계약이 만료된 효은과 민희는 회사와 논의 끝 홀로서기에 나서기로 마음을 굳혔고, 이에 스텔라의 해체가 결정됐다. 지난해 팀에 합류한 소영과 영흔은 계약기간이 남아있으나, 소속사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두 사람을 놓아주기로 했다.
2011년 8월, '로켓걸'로 데뷔한 스텔라는 '섹시' 콘셉트를 앞세워 '마리오네트', '마스크', '멍청이', '떨려요', '찔려', '펑펑 울었어' 등의 곡으로 꾸준히 활동했다. 특히 '마리오네트' 활동 당시 수위 높은 노출 의상을 입고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펼쳐 큰 이슈를 불러 모았다.
스텔라는 멤버 교체가 꽤 잦은 팀이었다. 데뷔 당시 멤버는 가영, 전율, 이슬, 조아 4명이었다. 첫 활동 이후 이슬과 조아가 팀에서 빠지고 효은과 민희가 투입돼 가영, 전율, 효은, 민희 체제로 오랜 시간 무대를 누볐다.
소영이 합류한 5인 체제 시절 스텔라(사진=디엔터테인먼트파스칼 제공)
그러다 지난해 5월에 새 멤버 소영을 영입, 5인조로 변모했다. 하지만 원년 멤버 가영과 전율이 8월 전속계약 만료와 함께 팀을 떠났고, 이런 가운데 새 멤버 영흔이 팀에 가세해 해체 전까지 효은, 민희, 소영, 영흔 4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왔다.
효은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올려 팬들에게 해체 심경을 전했다. 그는 "긴 시간동안 함께한 회사와 계약만료로 인하여 이별을 하게 됐다"며 "데뷔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 스텔라 활동을 하며 정말 힘든 일도 많았고 행복한 일도 많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제 힘들었던 일을 모두 훌훌 털어 버리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을 생각하며 새롭게 출발하려 한다"며 "'스텔라 효은'이 아닌 '효은'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희 역시 인스타그램에 자필편지를 게재해 "스텔라는 각자의 길로 나아가 보려 한다. 스텔라 민희가 아닌 주민희로서 최선을 다하고 더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 테니 응원 많이 해달라"고 전했다.
회사를 떠나게 된 스텔라 멤버들의 거취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텔라와 관련한 상표권은 현 소속사인 디엔터테인먼트파스칼이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