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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권 진입’ 봅슬레이 4인승, 만족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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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2-2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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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승 아쉬움 털고 1, 2차 시기서 중간 순위 2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봅슬레이 4인승에 출전한 김동현과 전정린, 원윤종, 서영우(왼쪽부터)는 1, 2차 시기를 전체 29개 출전팀 가운데 2위로 마치며 메달 전망을 높였다. 오해원기자

 

“아직 경기가 끝난 건 아니니까 더 집중해서 깔끔하게 마무리하겠습니다”

원윤종과 전정린, 김동현(이상 강원도청), 서영우(경기BS연맹)은 24일 강원도 평창의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봅슬레이 4인승 1, 2차 시기에서 합계 1분37초84로 중간 순위 2위에 올랐다.

전체 29개 출전팀 가운데 2위로 1위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가 이끄는 독일과 격차는 0.29초. 3위인 니코 발터의 독일팀과 격차가 불과 0.06초에 불과하지만 4위인 캐나다의 저스틴 크립스 조가 선두에 0.58초 뒤져 1~3위와 격차가 어느 정도 벌어졌다.

기분 좋은 결과다. 특히 메달 기대감이 컸던 봅슬레이 2인승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다. 하지만 이들은 들뜨지 않았다. 아직 3, 4차 시기가 남은 만큼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는다는 각오다.

1, 2차 시기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원윤종은 웃음기 없는 얼굴이었다. 주행을 마치고 트랙 위에서 포효하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던 모습과는 전혀 달랐다. “아직 경기가 다 끝나지 않았다”고 입을 연 원윤종은 “아직 3, 4차 시기가 남은 만큼 더 집중하고 최선을 다해 잘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29개 출전팀 가운데 가장 먼저 1차 시기에 나섰던 이들은 트랙 레코드를 갈아치우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원윤종은 “순서가 어찌됐든 주어진 환경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1차 주행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아직 두 번의 주행이 더 남았으니 깔끔하게 마무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시 한번 다졌다.

2인승의 아쉬움은 4인승의 전열을 불태우는 동시에 이들에게 침착함을 유지하도록 하는 힘이었다. 원윤종은 “욕심 부리지 않는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최대한 쏟아서 스타트와 주행 모두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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