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컬링은 일본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준결승에서 짜릿한 승리와 함께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사진=노컷뉴스)
한국 여자 컬링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스킵 김은정(28)과 김영미(27), 김선영(25), 김경애(24)가 호흡을 맞춘 여자 컬링은23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일본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준결승에서 연장 끝에 8-7로 승리했다.
예선에서 8승1패,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예선의 유일한 패배를 안겼던 4위 일본(5승4패)과 다시 만났다. 이번 경기는 한국에 결승 진출과 함께 예선 패배를 설욕할 기회였다.
결국 한국은 일본과 재대결에서 기분 좋은 복수에 성공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영국을 10-5로 꺾은 스웨덴과 대회 폐막일인 25일 오전 9시 5분 금메달을 다툰다.
한국은 후공을 잡은 1엔드에 마지막 스톤으로 3점을 가져오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일본도 2엔드에 2점을 따라 붙으며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3, 4엔드에 사이좋게 1점씩 나눠가졌지만 한국은 5엔드에 상대의 실수로 2점을 얻어 6-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일본이 6엔드에 1점을 만회했지만 한국은 7엔드를 아무도 점수를 얻지 못하게 하는 작전으로 남은 3개의 엔드 가운데 2번의 후공을 잡는 유리한 상황을 맞았다. 결국 한국은 8엔드에 1점을 추가해 7-4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일본이 9엔드에 2점, 마지막 10엔드에 1점을 따라 붙으며 10엔드가 7-7로 끝났다. 다잡았던 승리를 놓친 한국은 결국 11엔드에 첫 스톤이 허무하게 하우스를 지나치는 실수가 나왔지만 마지막 스톤을 김은정 스킵이 하우스 중앙 버튼에 가까이 붙이는 완벽한 작전으로 극적인 승리를 손에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