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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문재인, 천안함 '침몰'이라 하더니 김영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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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의 목적은 남남갈등 도모 & 5.24조치 해제

- 김영철 정찰총국장 임명 뒤 북 도발 증가
- 2014년 때는 회담 당사자 신분, 축하손님과 비교해선 안돼
- 北 천안함 폭침 사과부터 해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8년 2월 23일 (금) 오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나경원 의원(자유한국당)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 정관용> 북한이 평창올림픽 폐막식 대표로 보내기로 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이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죠.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김 부위원장 방문 반대성명을 내놓고 청와대 앞 시위까지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 연결해 봅니다. 나경원 의원님, 안녕하세요?

◆ 나경원> 안녕하세요?

◇ 정관용> 김영철 부위원장 어떤 사람이기에 이렇게 반대하시는 겁니까?

◆ 나경원> 김영철 부위원장 대남 강경파였죠. 그리고 2009년에 북한이 대남공작 파트를 전면 개편하지 않습니까? 그때 국방위원장 직속으로 정찰총국이 생기고요. 그때 정찰총국장을 맡은 사람이 김영철 부위원장입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2009년에 이렇게 개편하고 대남 강경파인 김영철 부위원장이 정찰총국장이 되고요. 그런 이후에 2010년부터 북한의 도발이 많지 않았습니까. 3월에 천안함 폭침 그다음에 12월인가요, 연평도 포격. 그리고 2014년 그 이후에 목함지뢰사건에 이르기까지. 그래서 사실은 김영철 부위원장을 우리 통일부에 보면 북한 정보 관련 사이트가 있는데요. 그 사이트에 보면 사회 도발 등 도발 관련자들 명단에 김정은 그다음에 김영철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핵심인물이다 이렇게 보는 거죠, 우리 대한민국에 대한 각종 도발에. 그래서 특히 천안함 폭침에 사실상 주범이다 이렇게 보는 것이죠.

◇ 정관용> 오늘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김영철이 천안함 사태에 대한 책임이 명확하지 않다라고 입장을 밝혔는데 이건 어떻게 보세요?

◆ 나경원> 이제 정권에 따라서 달라지면 안 될 텐데 그동안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북한 사이트에 그렇게 있는 거죠. 그래서 명확한 증거가 없다 이런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실제적으로 2010년에 천안함 폭침 이후에 사실은 국내 민주당을 비롯해서 많은 어떤 의혹 제기를 했어요. 이것이 정부가 조작한 것이다라는 것부터 시작해서. 그래서 국제민군합동 조사단이 2010년 5월에 발표하지 않습니까? 이게 북한 소행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북한의 어뢰에 의한 것이. 그런데 그것조차도 사실 민주당은 쉽게 인정하지 않고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 이런 발표를 했어요, 그 당시에. 그래서 2012년 대선 기억하시다시피 문재인 대통령이 천안함 폭침이라고 안 하고 침몰이라고 표현을 써서 굉장히 논란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 이후에 정부 발표를 수용한다 이런 표현으로 사실상 동의한다고 하시기는 했지만 결국은 이러한 어떤 천안함에 대한 생각 이런 것이 인식이 어떻게 보면 그러한 인식의 저변에 깔린 것이 김영철 위원장에 대해서 가볍게 생각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 정관용> 이런 논란이 될 것을 충분히 예상되고 북한이 김영철을 파견하려고 하는 거겠죠.

◆ 나경원> 그렇죠.

◇ 정관용> 북한의 의도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 나경원> 저는 이제 이런 남남갈등이 일어날 것을 보고 김영철 부위원장을 파견했단 말이에요. 결국 북한이 사실은 지난번 평창올림픽 개막식 과정에서도 저는 상당히 우리 정부가 그렇게 한 것에 대해서 아주 불만이 많은데 이 대북제재를 건드리는 부분은 다 시도했어요. 마식령스키장에 와서 훈련을 하자 그다음에 만경봉호를 타고 그리고 또 내려오겠다, 육해공로를 다 열었어요. 그러니까 대북제재 구멍 내기를 시작했다면 김영철의 파견으로 대북제재의 둑을 완전히 무너뜨리겠다. 그리고 5. 24조치 해제의 첫 단추를 꿰겠다 이것이 북한의 의도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데 왜 정부가 북한의 의도대로 말려드느냐 그것이 참 걱정인 것이죠.

◇ 정관용> 지금 더불어민주당 쪽의 논평을 보면 2014년 10월달에 판문점에서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을 할 때 바로 이 김영철이 북한 쪽 수석대표였다. 그때 폭침 배후설들이 있었을 때 당시 새누리당의 공식 논평은 왜 남북대화의 노력을 방해하느냐 이런 논평을 한 바 있다. 왜 그때랑 지금 입장이 바뀌었느냐 이렇게 말하는데 뭐라고 하시겠습니까?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 나경원> 저는 이렇게 봐요. 그때는 회담의 당사자예요, 회담의. 그 회담의 당사자는 회담을 할 당사자가 오는 게 맞습니다. 이번에는 평창올림픽 폐막식을 축하하러 오는 손님입니다. 그래서 회담 당사자하고 판문점에서 회담을 하는 거거든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그때 문제가 뭐였냐? 북한의 함정이 북방한계선을 침범해서 내려왔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우리가 사격을 하지 않았습니까, 함포에. 그래서 그 문제에 대해서 논의를 하자는 거였고 그렇다면 회담 당사자로서는 올 수 있지만 이걸 우리가 온 국민이 환영하는 손님으로 오는 거하고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또 따지고 보면 한국전쟁부터 시작해서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북한의 최고지도자야말로 남쪽에 대한 모든 도발과 공격과 테러의 가장 주범 아닙니까?

◆ 나경원> 그렇죠.

◇ 정관용> 그러면 남북정상회담도 해서는 안 되는 거 아닌가요. 그런 관점으로 본다면?

◆ 나경원> 아니, 이렇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결국 실질적 책임자에 대해서라도 우리가 남북정상회담을 안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들은 어떻게 보면 그 모든 총책이지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어떤 당사자이기 때문에 하지만 우리가 천안함 폭침에 대해서 사과 한마디 듣지도 못하고 여전히 북한은 지금 공작설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부분을 하나씩 짚어가지 않고서는 우리가 진정한 남북대화가 안 된다고 보는 거죠.

◇ 정관용> 알겠습니다. 정부는 일단 수용할 것 같은데. 정말 오게 되면 자유한국당은 어떻게 대응하시렵니까?

◆ 나경원> 의총에서 더 논의한다고 합니다. 제가 당지도부가 아니니까 어떻게 하겠다 이렇게 말씀드리기는 어렵고요. 단호한 입장을 보이겠다고 합니다.

◇ 정관용>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나경원> 고맙습니다.

◇ 정관용>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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