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남, 靑 방문 北 인사 중 최고위급…역대 방문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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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6개월만의 靑방문…1972년 시작 후 이번이 12번째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10일 청와대를 찾았다.

2009년 이후 8년 6개월만에 이뤄진 이번 청와대 방문은 김 부부장이 김 국무위원장의 친서 전달을 위한 특사 자격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났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아울러 김 상임위원장은 청와대를 방문한 역대 북한 인사 중 최고위인 북한 헌법상 정부를 대표하는 인물이라는 점, 김 부부장은 김일성의 후손 중 최초 방문이라는 점도 관심을 모은다.

1972년 시작된 북한 고위 인사의 청와대 방문은 2009년까지 이어졌다.

박성철 북한 제2부수상은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 발표를 앞두고 방남해 청와대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접견했으며 같은 해 12월에도 남북조절위원회 북측 위원장 자격으로 서울을 찾았다. 분단 후 첫 북한 인사의 청와대 방문이었다.

북측 인사의 다음 방문까지는 18년이 걸렸다. 1990년 9월 제1차 남북고위급 회담 참석을 위해 서울을 찾은 연형묵 북한 정무원 총리는 노태우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북한과의 대화를 강조했던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집권기였던 2000년대에는 무려 9차례나 청와대 방문이 이뤄졌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지면서 7월에는 제1차 남북장관급 회담 단장인 전금진 내각 책임참사가 김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같은 해 9월에는 14일에는 김용순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가 특사로, 26일에는 제1차 남북국방장관회담에 참여한 김일철 인민무력부장이 각각 김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김 전 대통령은 2001년 9월 제5차 장관급회담에 참석한 김령성 내각 책임참사의 예방까지 받으면서 2년 사이에 4차례나 청와대에서 북한 인사를 맞이했다.

2005년에는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가 제15차 남북장관급 회담 단장으로 방남해 참여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청와대를 찾았다.

같은 해 8월 17일에는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8·15 민족대축전 참석차 서울을 찾으면서 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007년에도 2차례의 청와대 방문이 이어졌다.

김영일 내각 총리는 총리회담을 위해 11월 16일에 청와대를 찾았으며 김양건 통일전선부장도 정상회담 이행 점검을 위해 같은 달 30일 노 전 대통령을 만났다.

김기남 비서와 김양건 부장은 2009년 8월 서거한 김 전 대통령 조문사절단으로 또 한 차례 청와대를 방문해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김 비서는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방남 전까지 청와대를 찾은 최고위급 인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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