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대 김영남이 깍듯하게 김여정에게 먼저 '자리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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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귀빈실에서 단박에 포착된 북한의 권력 서열

김정은 북한 노동장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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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대표로 하는 북한의 평창올림픽 고위 대표단이 인청공항에 오늘(9일) 오후 1시 46분에 도착했다.

북 고위급 대표단에는 김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친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 1부부장과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제 1부부장은 전용기에 내린 뒤 우리측 영접위원인 조명균 통일부장관,남관표 청와대 안보실 2차장 등과 공항 귀빈실에서 잠시 환담을 나눴다.

김 상임위원장은 '날씨' 얘기를 하며 첫 인삿말을 꺼냈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사실 지난 며칠동안 남한도 매우 강추위가 찾아왔었다"며 "그런데 오늘 북에서 귀한 손님이 오시니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다"고 인삿말을 전했다.

특히 귀빈실 접견에서는 김여정 제 1부부장의 북한내 권력서열의 위상을 볼 수 있는 장면이 연출됐다.

공항귀빈실에 먼저 들어 선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소파쪽으로 가지 않고 잠시동안 머뭇거리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표정을 지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친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 1부부장 (사진=유투브 캡처)
이윽고 김 상임위원장이 머뭇거리는 동안 김여정 제 1부부장이 환하게 웃는 표정으로 귀빈실로 들어섰다.


김 상임위원장은 김여정이 귀빈실로 들어온 것을 확인한 다음, 다시 의전상 준비돼 있는 소파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김 상임위원장은 착석하게 돼 있는 소파 앞에서도 바로 앉지 않았다. 김여정 제 1부부장이 착석하기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두 사람은 먼저 서로 착석할 것을 권유하는 장면도 TV화면에 포착됐다.

소파 앞쪽에 서있던 김 상임위원장은 옆에 서있는 김여정을 보며 자리에 먼저 착석할 것을 권유하는 모습으로 손을 내밀었다.

이에대해 김여정은 김 상임위원장에게 밝게 웃으며 먼저 의자에 앉을 것을 순간적으로 몇번씩 권하는 모습이었다.

김 상임위원장이 헌법상 북한의 국가 수반이고 나이도 90세를 넘겼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을 대하는 모습은 매우 깎듯했고 서로 예의를 다하는 모습이었다.

불과 10여초 동안의 장면이었지만 북한에서 김여정 제 1부부장의 권력순위를 단박에 알아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김여정 제 1부부장은 검정색 코트를 입고 화려하게 치장하지 않았으나 밝은 표정을 지었고 이동하는 동안도 고개를 숙이지 않고 시종 위쪽을 바라보는 자신있는 모습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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