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 책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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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54일 만에 공식 인정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자료사진=황진환기자)

 

지난해 12월 신생아 4명 연쇄사망사건이 발생한 이대목동병원 측이 사고의 책임을 공식 인정했다. 발생 54일 만이다.

이화의료원 운영특별위원회는 8일 오후 7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유가족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러한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 병원은 사고 책임에 대한 공식 인정과 함께, 유가족에게 사건의 원인을 제대로 규명하는 데 노력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는 데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병원 관계자는 "병원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사퇴했고, 담당 의사들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사태 수습을 위해 유족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유가족 측은 "병원 측이 사과에 초점을 맞추고 싶은 모양인데, 저희에게는 병원이 드디어 의료사고의 책임을 스스로 인정했다는 점이 더 의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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