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가상화폐 거래실명제 시행 첫날을 맞아 거래 중단을 선언한 가상화폐거래소가 나왔다.
가상화폐거래소 코인피아는 30일부터 원화 입금을 중단하고 다음달 6일 0시부터 모든 거래를 중단하며 모든 주문은 동시에 취소된다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코인피아는 이어 거래 중단 뒤에도 원화를 비롯해 비트코인 등 모든 가상화폐의 출금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원화 입금과 거래 중단이 일정 기간 이상 지속될 경우 원화는 고객이 등록한 계좌로 반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상화폐거래소의 이같은 거래중단 선언은 은행들이 가상화폐거래소를 상대로 가상계좌를 더 이상 제공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은 가상화폐 거래실명제 실시에 따라 기존 투자자들의 실명을 확인하고 신규 투자자들에게는 당분간 계좌를 발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은행들과 이미 거래 중인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등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중소형 거래소들은 사실상 영업이 중단될 상황을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