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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조심스러운 컴백 소감 "잘할게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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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타 인스타그램)

 

아이돌계의 '전설' H.O.T.(문희준, 강타, 장우혁, 토니안, 이재원)이 '완전체'로 다시 뭉쳐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2월 15일 일산 MBC드림센터 공개홀에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토토가3' 특집의 일환으로 공연을 펼친다.

해체 이후 17년 만의 일이다. 그간 재결합설이 여러 차례 제기되었으나 매번 무산돼 팬들의 상실감이 컸던 게 사실. 리더 문희준은 걸그룹 크레용팝 멤버 소율과 결혼하는 과정에서 일부 팬들과 갈등을 겪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뭉친 H.O.T.는 조심스럽게 팬들 앞에 다시 설 준비를 하고 있다. '무한도전-토토가3' 출연 소식이 알려진 29일, 강타와 토니 안, 그리고 이재원은 인스타그램에 H.O.T. 활동 당시 사진과 함께 재결합 소감을 적은 글을 게재했다.

우선 강타는 "미안하고 미안했던 만큼 고맙고 고맙다"며 팬들에게 인사했다. 이어 "잘할게요. 우리"라며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일단 무대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토니안 인스타그램)

 

토니 안은 "많은 시간이 흘렀다. 그저 죄송하고 감사하고 미안하고 고맙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 여기까지 오기위해 저희도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또한 그는 "예전에 그랬듯이 최선을 다하겠다"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서 미안하다. 이날을 기다려주신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막내 이재원은 "이번 공연이 결정된 뒤 어떻게 글을 올려야 할지 많은 생각을 했다"며 "그동안 여러 가지 어려웠던 과정들이 있었던 만큼 너무나 죄송스러운 부분이 많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너무 오랜 시간 기다리신 팬 분들께 정말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열심히 연습해서 후회 없는 무대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이재원 인스타그램)

 

그런가 하면, 리더 문희준은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자료를 찾아서 안무 연습을 하는 중"이라고 짧게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H.O.T.는 1996년 데뷔한 1세대 아이돌로 '전사의 후예', '캔디', '행복', '위 아 더 퓨처'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내며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이들은 2월 15일 일산 MBC드림센터 공개홀에서 '무한도전-토토가3' 공연을 펼친다. 방청 신청은 2월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영향으로 H.O.T.가 출연하는 '무한도전'은 2월 17일과 24일 밤, 지금의 본방 시간과 다른 시간대에 편성돼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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