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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식품 '두부·콩'도 원산지 허위 표시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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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관원,콩·두부류 등 원산지 표시위반 124곳 적발

수입콩 원료 포대 (사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공)

 

#1. 경북 ○○군에 사는 농업인 A씨는 수입 양곡 취급상으로 부터 중국산 콩 3.5톤을 구입해 40kg포대로 포장갈이 해 두부와 장류 등을 제조하는 농업인에게 국내산 콩으로 판매했다가 적발됐다.

#2. 경기도 ○○시에 있는 두부과자 제조업체인 B식품은 외국산 콩으로 제조된 모두부 321kg을 구입해 두부과자와 단호박과자로 1,440kg을 제조한 뒤 포장재에 콩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표시했다가 적발됐다.

#3. 대구에 있는 순두부 유명 전문 음식점인 C식당은 지난 2016년 1월부터 지난 8일까지 외국산 콩으로 제조한 순두부 30톤을 구입해 순두부찌개로 조리하면서 국내산으로 거짓표시했다가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30일 "콩 유통업체와 콩을 원료로 사용하는 제조업체, 두부류 등 콩 요리 전문음식점을 대상으로 특별단속을 실시해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124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원산지 거짓표시가 66곳이고, 원산지 미표시가 58곳이다.

농관원은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66곳에 대해서는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58곳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업소별로 보면 콩을 두부 등으로 조리해 판매하는 음식점이 113곳으로 가장 많고, 콩을 원료로 사용하는 가공업소가 9곳, 유통업체가 2곳이다.

식당의 원산지 표시(사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공)

 

이번 단속은 지난해 1월부터 음식점에서 콩에 대한 원산지 표시 의무시행 이후 웰빙 식품이자 국민 다소비 식품인 두부류와 가공품에 사용한 콩의 올바른 원산지 표시를 위해 특별단속을 실시했다.

또 수입 콩 취급 업체를 파악한 이후 이를 원료로 사용하는 두부 등 콩 요리 전문 취급업체와 제조업체 중심으로 부정유통이 의심스러운 업체를 선정해 단속을 실시했다.

소비자들은 농식품을 구입할 때 원산지를 확인하고 원산지표시가 없거나 표시된 원산지 등이 의심되면 전화(1588-8112번) 또는 농관원 홈페이지(www.naqs.go.kr)로 신고하면 된다.

농관원 관계자는 "콩의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에 소비자들이 원산지를 안심하고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원산지 표시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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