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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일자 '기자 없이' 콘서트 하겠단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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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화(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용화가 2년 6개월 만에 국내에서 개최하는 '2018 정용화 라이브 [룸 622] 서울'이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펼쳐집니다. 취재 기자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 드리겠습니다.'

지난 16일 FNC엔터테인먼트(FNC)는 각 언론사 가요 담당 취재 기자들에게 밴드 씨엔블루 멤버 정용화의 단독 콘서트 프레스 오픈 관련 공문을 보냈다. 솔로 활동을 병행 중인 정용화가 오는 20일과 21일 양일간 공연을 진행하니 취재를 원할 경우 회신을 달라는 내용이었다.

국내에서 2년 6개월 만에 열리는 단독 콘서트를 적극 홍보하겠단 심산이었다. 하지만 불과 하루 뒤 프레스 오픈은 없던 일이 됐다. FNC는 17일 공문을 보내 "사정상 부득이하게 프레스 오픈 취소를 결정하게 되었다"며 "업무에 혼선을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FNC가 갑작스럽게 프레스 오픈을 취소한 이유는 정용화가 논란의 중심에 섰기 때문이다. 정용화는 최근 공식 면접 절차를 거치지 않고 경희대 박사과정에 입학한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이 같은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뒤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와 관련 FNC는 "정용화는 특혜를 받아 부정하게 입학하지 않았다"며 그를 감쌌다. FNC는 회사와 정용화 모두 개별 면접을 정상적인 면접 절차로 인지하고 있었고, 정용화는 회사가 짜 준 일정에 따라 면접을 봤다고 주장했다. 또, 2017년 추가 모집 당시 정원 미달이 됐다는 점을 들어 정용화가 특혜를 받아 부정하게 입학할 이유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소속사 입장 발표 이후 정용화는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려 "이유가 무엇이든, 진실이 무엇이든, 모든게 제 잘못임을 알고 있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저에 대해 어떤 말씀을 하시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소속사를 통해 출연 중이던 올리브채널 예능 프로그램 '토크몬'에서 하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다만, FNC와 정용화 모두 단독 콘서트를 취소하겠다는 뜻은 밝히지 않았다. 프레스 오픈만 취소한다고 밝혔을 뿐이다. 정용화는 예정대로 이번 주말 예정된 콘서트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혜 입학 관련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언론을 회피한 채 공연을 강행하려 한다는 점에서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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