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호. 사진=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링 러스트는 없었다.'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1, 부산팀매드)가 3년 4개월 만의 UFC 복귀전에서 감격적인 승리를 거뒀다.
강경호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24 언더카드 밴텀급 경기에서 구이도 카네티(39, 아르헨티나)를 1라운드 4분 53초 만에 서브미션 기술인 트라이앵클 초크로 꺾었다.
3년 4개월 만에 맛보는 승리였다. 강경호는 UFC에서 2연승을 달리다가 군에 입대했고 2016년 12월 제대 후에도 1년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긴 공백 탓에 실전감각 저하를 우려하는 시선이 많았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1라운드 초반, 강경호는 몸이 덜 풀린 듯 상대에게 잇따라 유효타를 맞았고, 한 차례 테이크다운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가 진행될수록 옥타곤에 적응된 모습이었다. 강경호는 라운드 종료 1분 여를 남기고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뒤 곧바로 풀마운트 포지션을 점유했다. 이어 트라이앵글 초크로 상대를 압박해 탭을 받아냈다.
이날 승리로 강경호는 UFC 3연승을 이어갔다. 강경호는 UFC 입성 후 1패 1무효로 부진하다가 2014년 시미즈 순이치(1월)와 다니카 미치노리(9월)를 연파했다. UFC전적 3승 1패 1무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