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비디오저널리스트 로빈 벨(Robin Bell )이 트위터에 올린 영상 캡쳐
미국 워싱턴DC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정문 벽면에 ‘거지소굴(또는 똥통: shithole)’이라는 글자가 출현했다.
비디오저널리스트이자 미디어 아티스트인 로빈 벨은 13일(현지시간) 밤 프로젝터를 활용해 트럼프 호텔 정문에 ‘shithole’이라는 글자를 비췄다. 또 “트럼프는 폭탄 위협이다” “이것은 게임이 아니다” “저항하라” 등의 메시지를 차례로 비추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백악관에서 공화·민주 의원 6명과 만나 이민개혁 해법을 논의하던 중 아이티와 엘살바도르 등 중미와 아프리카 국가들을 겨냥해 "우리가 왜 거지소굴(shithole) 같은 나라들에서 이 모든 사람이 여기에 오도록 받아줘야 하느냐"고 말했다.
다음날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사용한 언어가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인종 차별적 발언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