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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 보고있죠?" 방탄소년단, 데뷔 후 첫 '골든디스크'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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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이 1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제32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데뷔 후 처음으로 '골든디스크'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방탄소년단은 1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 31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음반 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해 9월 발매한 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로 142만장이 넘는 음반 판매고를 기록, 절정의 인기를 과시했다.

특히 god 4집 이후 16년 만에 단일 앨범으로 판매량 120만장을 돌파해 화제를 모았다. 이 앨범으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총 13주간 머무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음반 부문 대상은 방탄소년단입니다."

방탄소년단의 일곱 멤버는 대상 수상자로 자신들의 이름이 호명되자 얼싸안고 환호했다.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받은 뒤 리더 RM은 "보고 있죠? 진짜 사랑합니다"라고 외치며 팬클럽 '아미'에게 수상의 공을 돌렸다.

그는 "어제 포춘 쿠키를 하나 뽑았는데 2018년 운세가 '장막이 걷히고 빛을 맞이하기 시작하는 때'라고 하더라"며 "이 소중한 대상이 저희에게 첫 번째 빛이 돼 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진은 "'아미'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일곱 명 낳아 주신 부모님들과 항상 잘 돌봐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기뻐했다.

지민은 "작년 한 해는 너무나도 믿을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 방시혁 프로듀서를 비롯해 회사 식구들과 멤버들, 그리고 항상 응원해주는 아미 여러분 덕분에 저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언제까지나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막내 정국은 팬들과 부모님에게 감사를 표했으며,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잡은 제이홉은 "이 자리에서 큰 상을 받으니 2017년에 이뤘던 기록들과 성과가 실감이 난다. 멋진 음반을 만들었기에 주신 상이라고 생각한다. 영광이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음반 부문 본상은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뉴이스트W, 몬스타엑스, 황치열, 세븐틴, 트와이스, 갓세븐, 태연, 소녀시대, 엑소, 슈퍼주니어 등이 받았다.

지난해 이 이상식에서 음반 부문 대상을 받은 엑소는 본상을 비롯해 '지니뮤직 인기상', '글로벌 인기상', '쎄씨 아시아 아이콘상' 등 각종 트로피를 휩쓸며 4관왕에 올랐다.

이밖에 에일리는 '베스트 OST상'을 받았고, 트와이스는 엑소와 함께 '쎄씨 아시아 아이콘상'의 주인공이 됐다.

하루 전 열린 디지털 음원 부문 시상식에서는 아이유가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아이유를 비롯해 블랙핑크, 헤이즈, 볼빨간사춘기, 악동뮤지션, 트와이스, 위너, 빅뱅, 윤종신, 레드벨벳, 방탄소년단 등이 디지털 음원 본상을 받았고, 혁오가 '베스트 록밴드' 상을, 수란이 '베스트 R&B 소울' 상을, 비투비와 여자친구가 각각 '베스트 남녀 그룹상'을 받았다. 신인상은 워너원에게 돌아갔다.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한 해 동안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은 대중가요를 선정하는 음악 시상식으로 지난 1986년 시작돼 올해로 32회를 맞았다. 올해 이 시상식은 JTBC PLUS와 일간스포츠가 주최했으며, JTBC와 JTBC2를 통해 생중계 됐다. 디지털 음원 부문 시상식 진행은 이승기과 이성경, 음반 부문 시상식 진행은 성시경과 강소라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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