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복당 김세연 의원, 지역 민심 달래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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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당 결정 다음날 지역구행, 백종헌 의원 압박용?

 

최근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이 '당협위원장 교체'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아직 당협위원장 교체가 되지 않은 금정구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바른정당을 탈당한 뒤 자유한국당에 복당한 김세연 의원이 바로 지역 민심 챙기기에 나서는 등 분열된 텃밭 다지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지역 정가에는 김 의원이 현 당협위원장인 백종헌 의장에 대한 압박에 나선것으로 보고있다.

김 의원은 바른정당을 탈당한 다음 날인 10일 오후, 금정구 부곡동 지역사무실에서 지역구 구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 인사회를 가졌다.

보통 각종 선거를 앞두고 열리는 신년인사회에는 세를 과시하는 등 많을 경우 천여 명 가까이 모이지만, 김 의원 측은 지역구 핵심지지를 소규모로 연락해 인사회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자유한국당 당원과 아직 바른정당을 탈당하지 않은 김 의원 지지자 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김 의원은 "바른정당이 추구하는 보수의 가치를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분들이 많았다"면서 "하지만,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복당을 결정했고, 다시 돌아와달라는 구민들의 요청도 외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이성권 바른정당 부산시당위원장이 참석해 "김 의원이 바른정당이 추구하는 보수의 가치가 맞지 않기 때문에 떠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더 큰 정치를 펴는 첫걸음이라고 보고 앞으로 정치적 동지로 돕기도, 서로 선의의 경쟁도 했으면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측 관계자는 금정구 당협위원장으로 인선되면 합리적인 보수세력을 중심으로 후보자 영입에 나서는 등 선거 준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금정구 당협위원장을 맡는 백종헌 부산시의회 의장에 대해 대립각을 세우면서 기선제압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앞서 백 의장은 "김 의원의 복당과 관계없이 지금 체제대로 지방선거를 치르도록 홍준표 대표에게 건의할 것이다. 구청장 공천 등 일체의 타협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김 의원이 당협위원장으로 인선될 경우 일부 금정구 당협위원들은 반대 집회와 시당 항의 방문 등을 계획하고 있어 앞으로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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