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도덕성 검증 거쳐 장군까지, 신뢰받는 군 만들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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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관병 갑질' 사건 상기시키며 도덕성 강조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화면 캡처)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군인의 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별을 달았다는 게 얼마나 가슴 벅찬 일인지 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준장(准將) 진급자 56명에게 장군의 상징인 '삼정검(三精劍)'을 수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들은 지금까지 많은 계단을 넘었다. 얼마나 많은 고생을 하셨는지, 또 자기 단련을 얼마나 하고 얼마나 나라 위해서 몸을 바쳤는지도 잘 안다"고 강조했다.

또 "여러 과정을 거쳐 능력을 인정받고 더구나 도덕성 검증까지 거쳐 드디어 장군이 되었으니 참으로 가슴이 벅찰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해 '공관병 갑질' 논란에 휩싸였던 박찬주 전 육군 대장 사건을 상기시키며, 강군을 이끄는 장군이 된 만큼 리더십은 물론 격에 맞는 인품까지 갖춰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또 "가족들의 기쁨도 말할 수 없으리라 본다"며 "여러분들이 달게된 별을 가족들도 함께 받으신 것과 진배 없다"고 격려했다.

이어 "장군은 군을 이끈다는 뜻이다. 우리 군을 잘 이끌고 우리 안보를 책임져야 되는 엄중한 임무를 여러분들이 부여받았다"며 "우리 군을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군으로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삼정건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캡처)

 

이날 문 대통령은 장성 진급자들에게 장군의 상징인 '삼정검(三精劍)'을 수여했다.

삼정검의 '삼정'은 육·해·공군과 호국·통일·번영의 3가지 정신을 담고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군에서 첫 장성 진급 때 삼정검을 수여하는 것은 엄숙하고 자랑스러운 전통"이라며 "뿐만 아니라 삼정검이 조선시대 전통검인 사인검으로 제작됐기 때문에 더욱 뜻이 깊다"고 말했다.

또 "사인검은 십이간지에서 호랑이(寅)자가 네 번 겹치는 인연, 인월, 인일, 인시로 만들어져 호랑이 기운으로 사악한 것을 베고 나라를 지키라는 뜻이 담겨있다"며 "오늘 여러분들의 어깨에는 별 계급장을 달고 가슴에는 삼정검과 사인검의 정신을 깊이 새겨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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