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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 35득점 폭발' 모비스, KGC 꺾고 시즌 최다 9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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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의 레이션 테리가 오세근, 사이먼을 앞에 두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제공=KBL)

 


2017년의 마지막 날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의 홈구장 울산동천체육관을 찾는 농구 팬의 발걸음은 끊이질 않았다. 사전 예매표는 개막전 판매량을 뛰어넘어 2천석 이상 판매됐다. 최종 5,027명의 관중이 입장해 개막전에 이어 올시즌 두 번째 만원사례를 이뤘다.

8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홈팀 울산 현대모비스 그리고 최근까지 8연승을 달렸던 '디펜딩 챔피언' 안양 KGC인삼공사의 경기에 대한 관심은 그만큼 뜨거웠다. 게다가 리그 최강의 골밑이라 평가받는 오세근-데이비드 사이먼에게 도전장을 던지는 이종현의 경쟁 구도 역시 흥미로웠다.

KGC인삼공사도 현대모비스의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31일 오후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88-85로 승리해 올시즌 리그 최다 연승 기록인 9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18승11패를 기록해 KGC인삼공사(17승12패)를 5위로 밀어내고 단독 4위가 됐다. 이날 고양 오리온과 밤 11시 '농구영신' 경기를 치르는 3위 서울 SK(19승10패)와의 승차는 1.0경기로 좁혀졌다.

레이션 테리가 35점을 폭발시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테리는 82-82 동점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1분에 야투 2개를 몰아넣었다. 35점은 테리의 개인 최다 득점 타이기록. 공교롭게도 테리는 현대모비스가 만원관중을 이룬 두 경기에서 나란히 35점을 퍼부었다.

이대성은 14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경기 초반 KGC인삼공사의 트윈타워가 위력을 떨쳤다. 사이먼과 오세근은 이종현, 마커스 블레이클리 등 현대모비스 선수들이 던진 골밑슛을 연거푸 블록슛으로 막아내며 힘을 과시했다.

1쿼터 중반 미국프로농구(NBA) 하부리그인 G-리그에서 돌아온 이대성이 교체 투입된 뒤 흐름이 바뀌었다. 이대성은 과감한 돌파 이후 날카로운 패스를 건네며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이종현과 블레이클리의 득점이 살아나면서 현대모비스는 19-12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도 현대모비스의 근소한 우세 속에서 진행됐다. 함지훈과 블레이클리가 2쿼터 중반 나란히 반칙 3개를 범하는 변수가 있었지만 이대성의 경기 운영과 레이션 테리의 득점포가 눈부셨다. 테리는 정교한 외곽슛 능력을 뽐내며 2쿼터에만 14점을 넣었다.

깜짝 놀랄만한 명장면도 나왔다. 2쿼터 중반 피터슨이 수비 코트 3점슛 라인 부근에서 속공에 나서는 사이먼에게 건넨 장거리 패스가 그대로 림을 통과해 3점슛으로 인정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현대모비스는 44-39에서 3쿼터를 시작했으나 피터슨이 분전한 KGC인삼공사는 50-50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테리의 연속 득점과 이대성의 3점 플레이 그리고 전준범의 3점슛이 연속으로 나오면서 현대모비스가 다시 60-50으로 앞서갔다.

현대모비스는 70-59로 3쿼터를 마쳤지만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4쿼터 들어 2-3 지역방어를 가동해 상대 공격에 혼선을 줬고 외곽에서는 전성현의 3점포가, 골밑에서는 사이먼의 득점포가 불을 뿜었다.

결국 종료 2분43초를 남기고 스코어는 다시 79-79 동점이 됐다.

KGC인삼공사를 기세를 몰아 이재도의 중거리슛으로 81-79 역전에 성공했다. 이대성의 3점슛이 터지면서 현대모비스가 다시 82-81로 앞서갔다. 이어 오세근이 자유투로 1점을 만회했다 다시 82-82 동점.

이어지는 공격에서 이종현이 던진 슛이 림을 외면했다. 하지만 골밑에 있던 테리가 결정적인 팁인 득점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가 한 차례 수비에 성공한 뒤 공격제한시간에 쫓기는 상황에서 던진 테리의 슛이 또 한번 림을 갈랐다.

종료 4.3초를 남기고 던진 사이먼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해 스코어가 86-85로 좁혀졌지만 현대모비스는 반칙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테리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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