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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과 인간은 다릅니다" 서민 교수에 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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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손혜원 의원 페이스북 캡쳐)

 

속칭 '문빠' 논쟁을 두고 서민 교수와 누리꾼들이 치열한 설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은 물론 각계 인사들이 서민 교수 역공에 나서면서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21일 손혜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서민 교수와 '문빠'들에게 조언을 보낸다며 글을 남겼다.

손 의원은 서민 교수에게 "'문빠'들의 자정능력, 균형감, 무시하시면 안됩니다"라며 ""문빠'들은 일반 국민의 표준 지성, 표준 감성 위에 분별력 있는 애국심과 용기만 좀 더한 사람들입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손 의원은 "기생충과 인간은 다릅니다 서 교수야말로 편향된 시각으로 인간을 벌레 보듯 판단하시는 건 아닌지요?"라며 서민 교수의 단어 사용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 속칭 '문빠'들에게도 "서민 교수 대응마시고 철저히 무시하십시오"라며 "여러분들 에너지가 아깝습니다"라고 자제를 촉구했다.

앞서 19일에는 정청래 前 의원이 본인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남기며 서민 교수를 작심 비판했다.

(사진=정청래 의원 페이스북 캡쳐)

 

그는 안도현 시인의 "연탄재 함부로 차지마라"라는 시를 개사해 "문빠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라고 글을 시작하며 "동학농민혁명이래 123년 만에 처음으로 혁명의 주체세력들이 꽃과 열매를 맺은 촛불혁명! 그것이 문재인 대통령과 문재인 정부입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현상'은 이처럼 일시적인현상이 아니라 대한민국 한국현대사 백년동안 처음으로 직접적으로 손을 잡고 우리가 세운 최초의 정권이라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그는 "서민교수, 내 글을 읽고 맞짱토론하자 함부로 가르치려하지마라!"라며 공세적 발언을 펼치기도 했다.

서민 교수에 대한 비판은 비단 정치권 인사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사회 인사들로 확산되고 있다.

국립암센터 명승권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의사의 자격으로 진료실이 아닌 대중매체 공간에서 엄밀한 '진단과정'을 거치지 않고 '환자'라 규정하고 치료가 필요하다고 단언한 것은 직업윤리에 위배 될 것이다"라며 "'빠'가 아닌 문을 좋아하거나 지지하는 사람들마저 눈살을 찌푸리게 한 칼럼이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에 더해 CBS 변상욱 대기자 또한 "국민의 절박함이 담긴 상황을 '빠'라는 비하적 언어를 사용해 군중심리처럼 몰아가기 보다는 민주시민정치의 복원이라는 근원을 고민해야"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서민 교수는 21일 CBS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들에 대해서 대응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이번 댓글 몇 백 개를 취합해 그 분석글을 한 다음 주 정도에 올리고 싶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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