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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결산 ④] 비자금 스캔들로 휘청인 대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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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는 올 한해 주요 이슈를 되짚어보는 연말 기획보도를 마련했다. 이날은 네 번째 순서로 성추행과 비자금 스캔들로 얼룩진 대구은행의 1년을 돌아봤다. [편집자 주]

박인규 대구은행장이 지난 10월 13일 경찰에 1차 소환됐다

 

지역 최대 기업인 대구은행은 1967년 창립이래 50년 만에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악재 시작은 지난 7월 불거진 비정규 여직원 사내 성추행 파문이다.

여론의 뭇매 속에 가해자 4명 중 2명이 중징계를 받았고 박인규 대구은행장이 직접 나서 공개 사과했다.

대구은행 수장은 석 달 만인 10월 13일 대구지방경찰청에 설치한 포토라인 앞에서 또 고개를 숙였다.

30억 원 비자금 조성 사건이 터진 것.

경찰에 따르면 박인규 행장은 2014년 4월부터 올해 8월까지 회삿돈으로 30억 원 상당의 상품권을 구매한 뒤 '상품권 깡'으로 현금 27억 원을 만들어 개인 용도로 쓴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업무상 횡령과 업무상 배임, 사문서위조와 위조 사문서 행사 등 4가지 혐의를 적용해 박 행장과 대구은행 과장급 이상 간부 17명을 무더기로 입건했다.

계속된 수사로 동요하던 은행 내부는 마침내 거친 파열음을 내기 시작했다.

대구은행이 지난 8일 자사 임원 20명에게 6개월 치 통화내역 제출을 요구한 탓이다.

정기 인사를 앞두고 비자금 제보자를 색출해 보복하려는 시도라는 소문이 은행 안팎에 무성했다.

여기에 박 행장이 자택 인테리어 공사를 하면서 대구은행 협력업체를 상대로 갑질 횡포를 저질렀다는 의혹까지 터져 나오면서 시민 사회마저 폭발했다.

 

대구참여연대 등 지역 시민단체들이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어 박 행장 구속 수사와 자진 사퇴를 촉구한 것이다.

단체는 또 오는 26일 예정된 대구은행 부·점장급 인사에서 박 행장은 손을 떼라고 압박하고 있다.

수사 당국은 턱밑까지 칼날을 들이밀었고, 지역 시민 단체는 대구은행장 해임 요구를 연일 분출해댄다.

대구은행 최고경영자가 사면초가에 갇힌 형국이다.

창립 반세기에 접어든 대구은행이 사상 초유의 경영 공백 사태를 맞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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