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의 구속 기로에서 벗어났던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세번째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박근혜정권 '실세 수석'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5일 결국 구속 수감됐다. 지난해 여름 처가의 부동산 의혹이 최초 제기된 뒤 1년 5개월이 지났다. 최초 의혹 이후 검찰과 특검 수사가 확대돼 '국정농단' 혐의가 속속 확인됐고, 3차에 걸쳐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검찰·특검은 두번 영장 기각당한 뒤 이번에 '2전3기'로 우 전 수석을 구속시켰다.
◇ 2016년-7월8일 우병우 처가와 넥슨간 부동산 거래 의혹 등장
-7월25일 이석수 특별감찰관, 우병우 비위 의혹 감찰 착수
-8월18일 특별감찰관, 우병우 직권남용·횡령 등 혐의 검찰 수사의뢰
-8월23일 검찰, 우병우 의혹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 출범
-8월29일 검찰, 우병우 가족회사 정강 등 압수수색
-10월27일 검찰, 최순실 의혹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출범
-10월30일 우병우 민정수석 사표 수리
-11월6일 검찰 특별수사팀, 우병우 소환 조사
-11월10일 검찰 특수본, 우병우 자택 압수수색
-11월30일 박영수 특별검사 임명
-12월26일 검찰 특별수사팀, 수사자료 특검 인계하고 해산
◇ 2017년-2월18일 특검, 국정농단 방조·묵인 혐의 등 우병우 소환 조사
-2월19일 특검, 우병우 구속영장 청구(1차)
-2월22일 서울중앙지법, 우병우 구속영장 기각
-2월28일 특검 수사종료, 우병우 수사자료 검찰에 인계
-4월6일 검찰 특수본, 우병우 피의자 소환 조사
-4월9일 검찰 특수본, 우병우 구속영장 청구(2차)
-4월12일 서울중앙지법, 우병우 구속영장 기각
-4월17일 검찰 특수본, 직권남용, 직무유기 등 8개 혐의로 우병우 불구속 기소
-10월16일 국정원 개혁위원회, 우병우 비선 보고 정황 등 수사의뢰
-10월23일 검찰 국정원수사팀(팀장 박찬호 서울중앙지검 2차장), 우병우 출국금지
-11월24일 검찰 국정원수사팀, 우병우 휴대전화·차량 압수수색
-11월29일 검찰 국정원수사팀, 우병우 피의자 소환
-12월11일 검찰 국정원수사팀, 우병우 구속영장 청구(3차)
-12월15일 서울중앙지법, 우병우 구속영장 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