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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공무원에 현금 5천달러 뇌물 건넨 대기업 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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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화장품 상자에 담아 줬다가 신고로 범행 들통"

 

반덤핑 조사 과정에서 편의를 봐달라며 터키 공무원에게 뇌물을 준 대기업 임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대기업 A사 전모 상무를 '국제상거래에 있어서 외국공무원에 대한 뇌물방지법'(국제뇌물방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 상무는 지난달 16일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터키 관세무역부 소속 공무원 2명을 만나 화장품 세트 상자에 5000달러를 담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터키 공무원들은 뇌물을 받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으며 B 상무는 다음날 경찰에 출석해 혐의를 전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B상무는 반덤핑 조사에서 편의를 봐달라는 의도로 뇌물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사에서 조직적으로 자금을 조성한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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