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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무가격 오락가락…정부, 산지폐기 등 적극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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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김장이 대부분 마무리 된 가운데 과잉 생산으로 폭락했던 배추와 무의 가격도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김장이 끝나고 내년 5월까지 공급되는 월동배추는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다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반해 월동무는 초과 생산에 따른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 배추가격 오락가락…김장용 가을배추 안정세, 월동배추는 다소 오를 전망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NOCUTBIZ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발표한 '배추.무 수급 안정대책'을 통해, 이달 하순까지 공급되는 김장용 가을배추의 최종 생산량은 145만5천톤으로 평년에 비해 1.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을배추 가격은 지난 10월 이후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정부가 2만6천톤을 산지폐기와 수매비축에 나서면서 안정세로 돌아섰다.

배추 도매가격(상품 기준)은 10월 하순에 포기당 1천144원으로 평년에 비해 21.4%나 하락했으나, 지난달 하순에는 1810원까지 올랐다. 이는 수급조절매뉴얼 상 안정단계에 속한다.

하지만 가을배추에 이어 출하되는 월동배추(12월 하순~5월 상순)는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다소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월동배추 재배면적은 예년 보다 3.7% 증가했으나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6.1%나 감소할 것으로 보여 전체 생산량은 30만1천톤으로 평년에 비해 2.6%인 8천톤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 월동무 과잉 생산 전망…농식품부 제주산 무 연말까지 전량 산지폐기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농식품부는 가을무(10월 중순~12월 하순 출하)는 생산량이 49만6천톤으로 예년 평균인 49만5천톤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을 무의 경우는 지난 10월말 전망 당시에는 초기생육이 좋아 단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11월 저온과 가뭄으로 생산량이 평년 수준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가을무 도매가격(상품 기준)은 10월 하순에 1개당 618원으로 평년 보다 45.2%나 하락한데 이어 지난달 하순에는 789원까지 올랐지만 여전히 평년에 비해선 28.9%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내년 5월까지 공급되는 월동무의 경우도 재배면적이 평년 보다 13.1% 증가한데다 단위 면적당 생산량도 9.7%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전체 생산량은 33만8천톤으로 평년 27만3천톤 보다 23.8%나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월동무의 경우는 가격 폭락이 우려된다"며 "초과 물량에 대해선 내년 5월까지 단계적으로 산지 폐기처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월동무 주산지인 제주도와 협의를 통해 올해 연말까지 4만4천톤을 전량 산지폐기 처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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