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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차량 110량 보강, '지옥철' 오명 벗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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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오늘 끝… 서울시 "근로조건 개선은 노사 합의해야"

'서울지하철 9호선 총파업 출정식'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지난달 30일 시작된 서울 지하철 9호선 노조의 파업이 예정대로 5일 막차 운행을 기해 끝난다.

서울시는 이날 9호선 파업과 관련해 노조가 요구하는 인력 증원과 차량 증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는 우선 인력 증원과 관련해서는 노동 강도 축소나 노동시간 단축은 9호선 운영사의 고유 업무 범위로, 노사 간 이해와 양보를 통한 상호 협상으로 해결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노조나 일부 언론에서 제기하는 이른바 '지옥철 완화'는 서울시 증차로 풀 사안으로, 운영사 노사 협상 이슈로 다루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다만 내년 하반기 삼전사거리∼보훈병원 9호선 3단계 개통까지 증차에 따른 기관사 인력 등을 충분히 충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차량 증편과 관련해서는 9호선 3단계 개통과 김포경전철 연결로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내년 말까지 차량 110량을 추가로 투입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우선 이달 내 6량으로 된 급행열차 3개 편성을 투입하고, 내년 6월 6량 17편성을 넣는다.

또 내년 12월 말 이후에는 모든 9호선 열차를 지금의 4량에서 6량으로 바꿀 계획이다.

서울시는 "시민의 안전과 9호선 이용 편의를 위해 노사가 조속하고 원만히 협상하기를 기대한다"며 "파업 기간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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