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와 하반기에 똑같은 문항으로 실시되던 학교폭력실태조사가 내년부터 바뀐다.
교육부는 5일 전국의 초등4학년~고3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상반기와 하반기에 똑같은 문항으로 학폭실태를 조사했던 것을 내년부터는 상반기에는 현재와 같은 전수조사, 하반기에는 심층 표본조사로 바꾸기로 했다.
교육부는 "전수조사를 표본조사로 바꿀 경우 학교현장의 부담을 줄이고 문항 수 제약으로 파악하기 어려웠던 학폭의 세밀한 실태와 영향요인 등을 심층분석할 수 있다"며 "표본조사의 경우 전체 학생의 3% 정도인 약 10만명 정도를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또 초중고교생 차이없이 제시되던 문항도 학교급별 이해도에 맞게 초등학생용과 중고등학생용으로 분리해 개발할 방침이다.
또한 사이버 폭력 증가추세를 반영해 실제 경험과 사이버상의 경험을 구분해 학폭실태를 조사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실시된 학폭실태조사에서는 전년도와 비슷한 학폭실태를 보였다.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응답률은 0.8%로 전년의 피해 응답률과 동일했다. 가해 응답률도 0.3%로 전년도와 같았고 학폭 목격 응답률은 2.3%로 0.2%포인트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