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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김동철 "국회의원은 세비 올리면 안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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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도 "세비 올릴때마다 의원 불신의 대상처럼 본다" 볼멘소리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1일 예산안 처리 시한을 앞두고 여야가 물밑에서 치열하게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 증원 반대를 외치는 국민의당과 한국당 원내대표가 의원 세비 인상에는 찬성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여론을 너무 의식하고 국회에 대한 국민적 불신 때문에 세비를 인상하지 않은 게 오히려 문제"라는 소신을 피력했다.

그는 국회의원 세비 인상 논란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국회의원은 세비를 올리면 안 되냐"고 반문한 뒤 "일할 생각을 해야지 국민적 불신이 있으니 세비 올리지 말자고 하면 되냐"고 말했다.

이어 "일도 열심히 하고 싸움도 자제하고 합리적 토론으로 국회를 운영할 생각해야 한다"며 "세비 인상을 안해서 국민 인식이 좋아졌냐"고 덧붙였다.

또 "나는 도망가는 식은 반대"라며 "정면으로 일도 열심히 하고 국민 신뢰를 끌어올리는 노력을 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보좌관 증원과 관련해서는 "그 부분은 개인적으로 반대했다"며 "공무원 증원은 반대하면서 편하게 (보좌진) 수를 늘리는 것 자체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역시 국회의원 세비 인상에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국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 원내대표는 "솔직히 세비에 대해 관심을 못 가져서 인상 사실을 몰랐다"면서도 "한꺼번에 5~6% 올리면 나중에 국민에게 비난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직장이든 다음해에 올라가는건 일반적 현상"이라며 "여기(세비)에도 물가상승률 적용 등 원칙에 의해 하는 것인데 올릴때마다 국회의원이 불신의 대상인 것처럼 부당하게 보는 건…"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비난 여론에 대해서는 "저도 국회의원이지만 비난받으면서 의원할 이유는 없다"며 "세비가 부당하게 올랐는지에 대해 검토해보겠다"고 설명했다.

여당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6년만의 세비 인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말을 아꼈다.

앞서 운영위 예결소위원장인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사무처가 정부 지침에 따라 국회 소속 공무원(국회의원 포함)에게 내년도 급여 인상율을 자동 반영하며 생긴 문제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그는 "세비를 조금이라도 올리기 위해 여야가 담합하거나 소속 위원들이 묵인한 것은 결코 아니"라며 "의원의 세비만큼은 별도의 책정기구를 만들어 국민 눈높이에 맞게 지급하는 게 불신을 해소하는 길"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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