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제3판교 테크노밸리 조성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청 제공)
경기도가 오는 2022년까지 성남시 금토동 일원에 미래 금융산업을 위한 '제3판교테크노밸리(가칭)'를 조성한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30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며 "'제3판교테크노밸리'가 판교 근로자의 고충을 해결하면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3판교테크노밸리' 예정 부지는 제2판교테크노밸리와 인접한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일원 58만3천581㎡다.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동쪽 1구역 6만7천910㎡, 서쪽 2구역 51만5천671㎡으로 나뉜다.
조성사업은 경기도, 성남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도시공사 등 4개 기관이 공동 추진할 예정으로 ▲2018년 6월 공공주택지구 지정 ▲2018년 12월 지구계획승인 ▲2019년 토지보상 ▲2020년 착공 ▲2022년 준공 등 마스터플랜이 수립됐다.
남경필 경기지사. (사진=신병근 기자)
남 지사는 '제3판교테크노밸리'의 키워드를 '밸런스'라고 요약했다.
남 지사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도전과 혁신 못지 않게 조화와 균형이 중요하다"며 "'제3판교테크노밸리'는 주거와 일자리, 자연이 공존하는 미래형 도시를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도는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등 젊은 층과 무주택자를 위한 맞춤형 공동주택 3천300호를 '제3판교테크노밸리'에 공급할 계획이다.
새로 조성되는 일터는 미래 금융산업이 들어설 혁신클러스터와 첨단산업이 입주할 융복합클러스터, 근린클러스터 등 3개 구역으로 구분되며 금융산업기업 등 500여개가 들어설 전망이다.
남 지사는 "새로운 시대의 청년들에게 미래를 설계하는 공간을 제공, 국가적 난제인 저출산 문제의 실마리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운영중인 제1판교테크노밸리는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일대 66만1천㎡로 현재 1천306개 기업이 입주해 지난해 77조5천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제2판교테크노밸리(판교제로시티)는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금토동 일대 43만402㎡로 2019년 준공 예정으로 자율주행자동차, AI(인공지능) 등 분야의 750개 기업이 입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