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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민호를 막자' 현장실습생 안전보장 '청와대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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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현장실습 안전 보장 게시글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캡쳐)

 

'제2의 민호'를 막기 위해 국민들이 직접 나섰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지난 24일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현장실습생의 안전을 보장해주세요’라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의 마감은 다음달 24일까지로 현재 780여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청원자는 게시글을 통해 "현장실습중에 폭언, 폭행, 욕설, 과다한 업무 스트레스로 자살을 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는 학생들이 많다. 전북의 한 콜센터에서 일을 하다 견디지 못하고 자살한 홍모양, XX에서 현장실습하다 폭언폭행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한 김모군, 현대자동차 하청업체에서 밤샘근무하다 무너진 천장에 깔려 목숨을 잃은 김모군, 구의역에서 전동차에 치여 숨진 김모군 모두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출신이고, 현장실습을 나갔다가 사망한 사례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님! 저는 이번 대선 때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겠다고 하시던 대통령님의 진실된 모습을 보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그런데 고졸출신들과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현장실습생들은 이게 나라냐고 되묻고 있다"며 청원 배경을 전했다.

청원자는 "사회에 일찍 진출하겠다고, 가정환경이 어려워 일찍 돈을 벌겠다고 수능도 포기하고 취업에 올인한 학생들의 안전은 보장되지 못한 채 계속 소리 없이 죽어가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현재 SNS에서는 청원을 독려하는 게시글들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학생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지는 '현장실습'이 학생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일이 거듭되고 있는 지금, 현장실습은 바뀌어야한다"며 청원을 독려했다.

김형태 전 서울시 교육의원(현 서울공고 교사)도 자신의 SNS를 통해 청원 게시물을 올리는 등 일반 시민들의 게시물 공유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 광화문과 제주시청에서는 고 이민호 군을 추모하기 위한 피케팅 등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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