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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만든 캠프모바일, 다시 네이버로 합병…"글로벌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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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캠프모바일, UGC플랫폼 기술 경쟁력 강화…내년 2월 1일 합병

 

네이버 '밴드'를 만든 자회사 캠프모바일이 다시 네이버로 흡수 합병된다. 양사는 이를 통해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서비스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UGC 플랫폼을 개발하는데 역량을 모으겠다는 포부다.

네이버는 모바일 사회관계망서비스 '밴드'를 운영하는 자회사 캠프모바일을 내년 2월1일 자로 합병한다고 27일 공시했다. 네이버는 "새로운 글로벌 UGC 서비스 개발을 위해 경쟁력 강화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캠프모바일을 합병한다"고 밝혔다.

합병비율은 1대 0으로 합병 후 캠프모바일은 소멸법인이 되나 존속법인인 네이버가 캠프모바일의 영업과 서비스를 그대로 승계하게 된다.

회사 측은 캠프모바일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합병 완료 후 네이버의 최대주주 소유주식과 지분율 변동은 없다고 설명했다.

캠프모바일은 네이버의 대표적인 모바일 서비스 자회사로, 지난 2013년 3월 분사했다. 사업적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새로운 모바일 영역을 개척하기 위해서다.

지난 5년간 캠프모바일은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시장에서 다양한 도전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캠프모바일은 그룹형 SNS밴드(8500만 다운로드), 스팸차단앱 후스콜(6000만 다운로드) 등을 글로벌 서비스로 성장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캠프모바일은 스노우를 2억 다운로드를 돌파한 글로벌 앱으로 키워냈다. 스노우는 중국, 일본, 한국 등 아시아 3개국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스노우는 글로벌 성장 동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7월 별도의 자회사인 '스노우 주식회사'로 독립하기도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자회사 스노우가 올해 2월 메신저 '라인'의 산하 카메라 앱 서비스를 합병했던 것처럼 조직 효율성을 위해 다양한 조처를 하고 있다. 이번 합병도 같은 맥락의 조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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