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투표시스템이 대학 총학생회장 선거 투표율을 끌어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부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관위는 최근 고신대, 신라대, 동의대 총학생회 선거에 온라인투표서비스(k-voting)를 지원했다.
온라인투표서비스는 스마트폰, 개인용컴퓨터(PC)를 이용해 장소를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든 투표가 가능하도록 한 시스템이다.
지난 15일 치러진 고신대 총학생회장 선거는 투표율이 7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9%에 비해 19%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지난 21일 이뤄진 신라대 총학생회장 선거에서는 투표율 62.3%를 보여 50%를 겨우 넘기는 예년의 투표율을 훨씬 웃돌았다.
동의대의 경우 2015년 53.4%에 그쳤던 투표율이 2016년 온라인 투표 도입 후 78.7%로 크게 높아졌고 지난 23일 이뤄진 올해 투표에서도 73.8%를 기록했다.
부산선관위 관계자는 "온라인 투표는 투표 참여율을 높이는 장점 외에도 투·개표에 필요한 인력이나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고 무엇보다 선거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총학선거 뿐만 아니라 단과대 선거에서도 온라인 투표를 하는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대학와 사회단체, 아파트 동 대표 등 생활주변 선거에서 온라인 투표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